<가족 2>
1982 캔버스에 유채 131×162cm
또한 그는 서정적이고 전통적인 이미지로 예술을 통한 사회로의 창을 여는 동시에 한국의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는 데도 힘썼다. 그의 작품 전반에 보이는 힘차면서도 한국적인 정취는 작가의 다양한 시도와 토속적인 것을 향한 애정을 보여줘 관객은 그의 진면목과 나아가 변하지 않는 우리 민족의 정서까지 발견할 수 있다. 오윤의 30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세계를 다시 한 번 조망하는 이번 전시는, 작업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드로잉부터 생전에 제작한 미공개 판화와 사후 제작된 판화, 그리고 유화와 조각까지, 25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은 작가의 생애와 당시의 사회상까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그가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그린 스케치북 드로잉과 같은 미공개 자료들도 함께 전시돼 한 발 더 가까이에서 오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