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백주 화백이 안산시에 기증한 작품 100점을 중심으로 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올해 93세의 나이에도 매일 아침 일어나 쉬지 않고 작품 활동에 매진하는 그가 ‘장미’라는 소재로 자연이 지닌 깊은 생명력과 인간 내면의 가치를 드러내는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성백주의 작품은 크게 ‘장미’와 ‘비구상’ 작업으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장미를 빼놓고는 그의 작품세계를 논할 수 없다. 작가는 반평생 셀 수 없이 많은 장미꽃을 그렸지만, 단 한 송이도 똑같이 표현한 적이 없다. 화려한 컬러와 역동적 필치로 담아낸 장미의 생김새는 저마다 생명력을 지닌다.
<백장미> 2013 캔버스에 유채 53×45.5cm
“같은 소재라도 대상을 보는 주체가 늘 변하기 때문에 시시각각 때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또 다르게 느껴진다”라는 작가의 말을 증명하듯 화병에 담긴 장미꽃은 각기 다른 색채와 형태로 그려져 송이마다 다른 개성과 매력을 뿜어낸다. 장미를 꽂은 화병의 모습도 항상 다르게 묘사한다. 이번 전시는 대표작인 장미 시리즈 외에도 풍경, 스케치, 비구상 작품 등 다양한 섹션으로 나누어 성백주의 작품세계를 시대별로 전시한다. ‘장미의 화가’로 불리는 그의 장미 그림을 비롯, 비구상을 향한 관심과 열망을 드러낸 작품도 놓치지 말 것. <장미>, <백장미>, <넝쿨장미>와 안산의 풍경을 담은 <대부도의 아침>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뿐 아니라 작가의 인터뷰 영상과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한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을 총체적으로 훑는다. 전시를 찾아가 작품 기증을 통해 작품을 시민과 나누고자 한 그의 정신을 기리고, 하나의 소재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작가의 끈기와 도전을 직접 눈에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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