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현대미술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전시가 1월 23일부터 오는 3월 16일까지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회화와 판화, 비디오 등 멕시코 현대 미술가 작품으로 꾸며지는 전시는 멕시코가 지닌 다양성을 미술을 통해 조명코자 기획됐다. 전시는 멕시코 정부와 미술 기관이 아시아-멕시코 간의 상호 이해를 위해 추진한 국제 순회전인 <Presence of Oaxaca in Asia>와 <Benjamin Dominguez> 두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 없는 사람 (El hombre sin historia)>
2009 캔버스에 유채 130×150cm
20세기 후반 멕시코 미술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오아하카 출신 작가 35명의 회화 작품을 선보이는 <Presence of Oaxaca in Asia>전은 싱가포르 NIE와 인도네시아의 Rumah Budaya Tembi Gallery에서의 전시를 거쳐 서울에 도착했으며, 멕시코 구상회화의 거장 벤하민 도밍게스의 작품전은 상하이에서의 전시 이후 선보이는 것. 순회전의 귀착지인 서울대학교 미술관서의 전시는 이 두 순회전이 축적해 온 의미를 보여준다.
<바라보는 다른 사람을 보는 사람Ⅱ
(Hombre que mira a otro hombre que miraⅡ)>
캔버스에 유채 107.5×97cm
<Presence of Oaxaca in Asia>와 <Benjamin Dominguez> 두 전시는 멕시코의 상반된 측면을 보여준다. 지리적인 측면에 있어서, 벤하민 도밍게스는 북동부의 치와와주 출신 예술가 중 가장 유명한 작가이고, 남서부의 오아하카주는 루피노 타마요, 프란시스코 톨레도, 로돌포 모랄레스와 같은 국제적인 예술가들의 고향. 예술적으로도 도밍게스 작품은 바로크 스타일을, 지역의 시각적 특징에 기반한 오아하카 예술가들은 추상과 구상 미술을 기반으로 한다.
<플루트 연주자(Flautista)>
2009 캔버스에 유채 130×150cm
· 문의 서울대학교 미술관 02-880-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