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san Hajjaj <Keziah Jones> 2011
Metallic lambda print on dibond with
wood & plastic mat frame 136×101cm
아직은 생소한 아랍 현대미술을 볼 수 있는 전시. 과거 상대적으로 외부세계와 단절됐던 아랍권 예술가들은 다른 문화권 작가들보다 다양한 사고와 철학을 지녔다. 민주화의 격랑을 겪은 그들에겐 역사 재발견, 문화보존, 일상적 삶에 대한 관찰과 비평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이다. 이번 아랍현대미술전에서는 그들의 사적 언어와 사회정치적 그리고 개념적 조형언어를 통해, 주체와 공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과 그 과정을 다룬다.
Hassan Hajjaj <Pastel & Marcio> 2012
Metallic lambda print on dibond with
wood & found objects frame 142×96cm
아랍의 현대미술을 정의내리기보다는 보편적 인류문제에 대해 탐구하고, 사회내면을 들여다보면서 그 내면의 문화를 이해하고 같이 성찰해보기 위한 전시다. 전시 제목인 <FLUID FORM II>는 정치, 사상, 감정이 서로 얽힌 하나의 소용돌이를 의미하는데, 이를 통해 현재 아랍 삶의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문화 지형도를 함께 찾아내고자하는 목적을 반영한다.
Abdulnasser Gharem <In Transit>
25/45 2014 Handprinted silkscreen print with
diamond dust on somersetub paper 135×180cm
총 22명의 아랍권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는 시리아 폭력사태와 같이 아랍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점령과 추방’을 대하는 인간의 긴장감과 무력감, 고독감 그리고 이스라엘과의 영역분쟁으로 인한 담론 등에 대해 다룬다. 모로코,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10개 아랍국가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지난달 서울 블루스퀘어 네모에 이어 6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다.
· 문의 부산시립미술관 051-744-2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