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 포탑> 19세기 말 사진
동유럽의 중심지 체코, 그 중에서도 수도 프라하는 그림 같은 풍경과 깊이 있는 역사를 가진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이런 프라하에 직접 가지 않고도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서울에 선보인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프라하의 1,000년에 걸친 생성과정과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전시품의 종류와 구성방식 또한 다양한데, 중세 이후 갑옷과 방패 등 무기류, 프라하의 침략과 방어, 과거 유물, 프라하 도시가 건설되기까지 건축자재, 도시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 등을 전시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프라하의 생성과정을 아우를 뿐 아니라, 프라하의 거리 모습과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사진, 그림들까지도 볼 수가 있다. 더불어 프라하 시민들의 현 생활상을 조화롭게 연출해 보여준다.
<구시가 교탑 대문> 1920년대 사진
<비셰흐라드 시타델라성채 1668년의 복원된 모습>
19세기 말 채색 목판인쇄
특히 그래픽과 영상으로 구현한 프라하 현지 중세 요새와 프라하성, 비셰흐라드 성채 등은, 관람객들이 프라하 시가지 한 복판에 실제로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전시에 재미를 더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프라하 전경사진이 세워진 포토월(photo wall) 앞에서 기념촬영도 가능하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프라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는건 어떨까. 이 전시는 한국과 체코의 국제교류전으로, 지난해 체코 프라하시립박물관에서 <서울, 성곽으로 둘러싸인 도시>를 개최했으며, 이번에는 프라하가 서울을 찾아 두 나라의 상호교류가 한층 깊어졌음을 알렸다. 전시는 다음해 2월 1일까지 만날 수 있다.
얀브라베츠 <구시가 쪽 교탑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성 전경> 2012
· 문의 서울역사박물관 02-724-0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