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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61, Feb 2020

김근태_숨,결

2020.2.13 - 2020.2.23 조선일보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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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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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와 인내, 그 지난한 시간들을 김근태는 붓질이라는 행위로 밀어내며 작품으로 완성시킨다. 단순히 검고 희다는 말로 부족한, 여러 번의 붓질을 통해 캔버스를 덮고 또 덮으며 작가는 수많은 결로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작품에 생겨나는 흠집과 찢김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이는 우리 모두가 상처를 품고 살아가듯이 작품에 난 상처들을 굳이 덮지 않고 드러냄으로써 완벽하지 않은 우리들의 삶을 살펴보고자 함이다가장 의도적이면서 의도적이지 않은, 생명의 행위이자 흔적인’. 작가는 붓질 한번 없었을 것 같은 작품에 스스로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숨을 더하고 그것의 흔적을 비로소 발견한다. 희거나 검게만 보이는 작품 속에서은 붓이 지나간 흔적이다


<_2019_04> 2019 
캔버스에 유채 90.7×72.7cm




그리고 그 위에 겹겹이 덧칠되어 두텁지만 아주 얇은 붓이 지나간 시간 속들은 오늘날의 시공간을 형성하고 관람객들에게 작품 속 창의의 사고 영토를 허락한다이번 개인전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전시로 작가는 좀 더 깊이를 더한 블랙 작업과 화이트와 돌가루를 이용한 작업 총 44점을 선보인다. 지난 2년간 독일, 일본, 베트남, 홍콩 등 국내외를 오가며 전시를 이어온 김근태는 지난해 12월 베트남국립미술관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현대미술 교류전>에 참여하기도 했다1980-1990년대의 조류였던 극사실주의나 민중미술과는 독립적으로, 개인적인 자신의 성정(性情)과 관심이 이끄는 사물의 물질적 속성의 세계를 끈질기게 탐구해온 김근태. “태어날 때부터 내 몸이 알고 있었던 것,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정신의 미학, 그것을 구현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심도 깊은 세계를 탐구하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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