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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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장 폴 아고스티(Jean-Paul Agosti)와 이융세의 작품을 동시에 만날 기회다.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작가의 인연은 아버지 세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융세의 아버지인 이응노 화백과 아고스티의 아버지인 갤러리스트 폴 파케티(Paul Facchetti, 1912-2010)는 서로의 예술적 지지자였다. 마치 아버지 세대의 장인정신을 잇듯 대대로 예술혼을 계승하는 두 2세대 작가의 전시는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없는 특별한 만남이기에 더욱 값지다. 이융세와 아고스티는 모두 자연물을 소재로 작업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아고스티는 직접 촬영한 사진의 일부를 확대해 회화로 환원한다. 주로 정원, 숲, 물에 비친 나무가 그의 사진에 담기는데, 사진을 회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작가의 해석에 따라 색채와 형태가 자유로이 변한다. 그의 회화는 존재하는 자연을 담았음에도 결국엔 새로운 세계를 탄생시킨다.
장 폴 아고스티(Jean-Paul Agosti)
<Jardin de la Métamorphose>
1994 종이에 수채와 금박 3×152(height)×103(low)cm
그런가 하면, 이융세가 자연과 관계를 맺는 매개체는 물이다. 종이를 켜켜이 쌓아 올려 만든 콜라주 작품은 마치 흐르는 물을 연상시키듯 자유롭다. 여러 가지 색을 지닌 한지를 뜯어 붙여 만든 종이작업은 각도에 따라 반사되는 수면의 다양한 빛을 떠올리게 한다. 기존 오브제의 이미지를 해체하고 재조합해서 완성하는 그의 종이 콜라주는 추상에 가까운 화면을 낳는다. 빛과 자연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두 작가의 작품 60여 점이 이응노미술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가을, 자연의 정수가 응집된 전시를 놓치지 말자. 전시는 10월 27일부터 12월 17까지.
· 문의 이응노미술관 042-61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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