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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광주비엔날레’를 이끌 예술감독으로 이스탄불 출신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인도 출신의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가 선정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지난 3월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다음 해 9월 개막하는 ‘2020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큐레이터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데프네 아야스는 네덜란드, 중국, 미국, 러시아 등의 유수 문화기관과 예술단체에서 동시대 미술, 매체, 정치의 교차점 등을 주제로 한 전시를 기획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비테데비트미술관 디렉터,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터키관 큐레이터, ‘제6회 모스크바비엔날레’ 공동 큐레이터, ‘제11회 발틱 트리엔날레’ 큐레이터를 역임했고, 현재 뉴욕 퍼포먼스 비엔날레 ‘퍼포마’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나타샤 진발라와 데프네 아야스(왼쪽부터)

‘제8회 콩 투르 비엔날레’와 ‘제14회 카셀 도쿠멘타’ 전시기획 자문을 맡은 나타샤 진빌라는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전시 <나의 동쪽은 당신의 서쪽>의 자문을 비롯, 프로그램을 총괄했다. 현재는 독일 베를린 그로피우스바우미술관 협력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두 예술감독을 일컬어 “다양한 지역에서 전시의 형식을 과감히 실험한 기획자로, 역사에 침투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협업의 맥락과 통섭적 체계를 구사한 기획 능력이 뛰어나 내년 광주비엔날레를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다층적으로 펼쳐낼 적임자”라고 언급했다.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가 ‘2020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정됨에 따라 내년 전시 준비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는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의 말처럼, 두 예술감독은 전시, 퍼포먼스, 출간 플랫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 미술과 퍼포먼스를 통해 사회·정치적 현실, 복합적 역사, 문화의 지식 체계, 선구적 전통 등을 주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