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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우 Shout at the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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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7 – 2013.12.7 코너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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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대고 소리쳐라, 너의 역사를



지난 11월 7일부터 한 달 간 강상우의 네 번째 개인전 <Shout at the wall>이 열렸다. 그간 자신의 기억에 오랜 잔상을 남기는 ‘특정한 과거의 경험’과 그에 대한 ‘감정적 반응’에 깊이 있게 천착하는 작업방식을 선보였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80년대 한국 사회를 주목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의 서문에서 이전의 작업들이 주로 ‘호기심으로 시작해 과거의 그리움, 향수 따위의 서정적인 감성을 다루는 경향’을 보였음을 고백하며 이제는 그 기억과 감성을 갖게 했던 사회 정치적인 환경, 즉 보다 큰 프레임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음을 말한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그동안 가져왔던 ‘죄책감’과 ‘의무감‘ 이라는 다소 거창한 이유에서 기인하는데 결과적으로 이러한 결의를 통해 80년대를 아우르는 개인의 역사, 즉 미시사(微視史) 또는 의사-구술사(擬似-口述史)적인 방법론을 본 전시에서 제법 잘 구사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70년대 후반생인 강상우는 80년대 초반의 어렴풋한 기억을 연역적으로 조합해 전시를 구성한다. 작가의 개인사와 한국 근대사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우리는 ‘김대중’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하는데, 사실 이 전시의 제목 “Shout at the wall”, 즉 “벽에 대고 소리쳐라”는 그가 서거 즈음에 남긴 마지막 유언과 같은 말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광주내란음모사건’으로 청주교도소에 투옥(1980-1982)되었던 시기는 한편으로 작가 가족에게 일어났던 불행한 가족사와도 연결된다. 1982년 당시 강상우의 아버지는 운영하고 있던 출판사에서 톨스토이의 문집을 발간했다는 이유로 불온서적 제작자로 몰려 부당한 옥고를 치르게 되는데 여기서 작가는 아버지와 김대중을 동일시하여 일종의 '고행하는 구도자' 혹은 개인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격변기의 ‘고독한 자유인’으로 오버랩한다. 




<The Mirror of Transcendence> 2013 

Enamel on air-dry stone clay 41×51.5×2.5cm




작품 <Shout at the Wall>(detail)에는 인동초로 대변되는 투옥생활의 지난한 자기와의 싸움과 종교인으로서 추구했던 ‘구원’에 대한 믿음과 좌절, 시대를 이겨내고자 했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이 얽혀있다. <Study of Salvation>에서는 감옥의 쇠창살을 직접적으로 형상화하며 그 안에서 자기와의 신념과 투쟁했던 두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를 권하는 작가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로 대변되는 반공 이데올로기가 양산하는 일상적 검열이 바로 얼마 전에 우리가 지나온 역사이고 어쨌든 역사는 반복된다는 소름끼치는 진리가 사실임이 목도되는 이 시점이다. 작가는 형들과 함께 보던 프로야구 원년 야구의 인기(1981-1982)가 시대의 진실을 가리던 의도된 방법이었음을 새삼 환기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그 즉시 공포에 휩싸여 창밖을 둘러보시던 어머니”로 대변되는 군부독재시대의 잔상을 소환하여 무엇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만나는 환상과 실상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깨닫기를 묻는다. 




전시전경




강상우는 사실 개인의 내면에 잠재된 기억을 집요하리만치 역추적 하는 방법에 능한 작가이다. 이런 작가가 ‘예술가의 역할이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을 반추하는 것이 아니었던가’라고 직접적으로 발화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추구해온 미학적 조형성을 일관되게 유지해 자칫 계몽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소재나 주제를 균형 있게 다뤄 예술가로서 개인적 정서를 공통의 사건과 연결해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마치, 나도 용기를 내 새롭고자 도전을 하니 시대가 유발한 불쾌한 것들 사이에서 당신도 당신의 역사를 “벽에 대고 소리라도 쳐”야하지 않겠냐고 말하는 듯하다.



<Shout at the Wall (detail)> 2013 Air-dry stone clay, wire, wood, glass 65×34×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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