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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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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8 – 2015.12.27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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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명의 작가가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이국적인 상점들에서 형성된 문화와 풍경을 각기 다른 시선과 언어로 그려낸 <단골손님>전이 열렸다.  반년  수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보고 전시가 담아낸 원곡동 일대는 다문화 지역으로, 이곳을 터전으로 삼는 이들의 8 이상이 아시아 30  국가 출신 이주민이다. 노동 기회를 찾아 원곡동에  이들은 정착을 위한 세간을 장만하려는 손님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는다. 그러다 누군가는 스스로 가게를 열어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이 되기도 한다. 리트머스는 원곡동의 ()주민들이 손님과 주인의 구분을 넘나들며 융화와 통합 과정을 거쳐 복합적인 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것에 주목한다. 작가들은 기존의 상업지구와는 다른 낯선 방식과 물질이 혼재하는 이곳에 들어가 스스로 단골손님 된다. 그리고 이들은 단순한 물물교환을 넘어서서 문화와 문화가 만나 뒤섞이는 양상들과 이것이 소비 행위로 일상에 스며드는 사태들을 둘러싼 의미를 예술가의 시선으로 발견·기록하고 시각적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작가들은 원곡동을 문화혼종성(Cultural Hybridity) 내지는 혼재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읽을 것에 동의하면서 대상을 원곡동의 ()주민이라고 매우분명하게 한정한다. 작가가 대상과 어떤 관계를 맺기 이전에  그들, ‘손님 주인, ‘읽는  읽히는 대상 가름한 것인데, 이로써 프로젝트에참여한 작가들은 어떤 태도로 누구의 손님이  것인가를 각자 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때 원곡동의 문화혼종성의 증거를 거시적 공간에서 찾느냐, 아니면 혼종적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사람에서 찾느냐에 따라 작가가 취하는 독법에 차이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최두수는 원곡동을 이주민이 현재 거주하는 이곳의 시간대와 그들이 떠나온 고향의 시간대가 겹쳐 있는 공간,  일상의 흐름과  속에서 끊임없이 호출되는 추억이 중첩된 심리적 공간으로 바라본다. 장성진은 이곳을 외래문화에 쏟아지는 부정적 시선을 감내해야 하는 지역으로 파악한다. 그는  뿌리로 묶을  없이 뒤섞인 것에 대한 우리의 부정적 견해들, 이와 더불어 그것을 현실에서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이들의 고단함을 껌으로 삼아 잘근잘근 씹고뱉어버리는 행위로 해소하려 한다. 한편 김태균은 베트남 고향식당 성성식당 주인을 인터뷰한  편의 다큐멘터리에서 식당  상이한 문화가 만나는 접경지역의 미술관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미술관으로서의 식당에서 주인은 다문화의 코드를 수집하고 진열하는 수집가로 자리하게 된다. 그가 그러모아 식당 곳곳에 빼곡히 진열한 이주시킨 사물들을 웅장한 배경음악을 깔아 클로즈업해 보여주는 작가의 시선은 박람회를 관람하는 자의 그것과 유사하다. 전시는 참여 작가들이  개월간 원곡동을 들고 났던 과정의 종결점으로, 인터뷰 영상, 조각, 현장에서 가져온 오브제, 지역주민과 함께 실행한 퍼포먼스의 흔적들로 채워졌다. 결과물로 나온 작품들은 각기 밀도와 온도에서 차이를 보여준다. 그것은 단지 형식에서만의 다름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작가들 자신이 제각기 채택한 관점과 진행 방식의 차이, 그것이 현장과 맞닿아 전개된 구체적 과정의 차이에서도 기인했을 테다. 프로젝트가 원곡동으로 들어가는 문을 문화혼종성 내지는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개념적 문틀 안에 두었기에, 도리어 무엇인지   없는 상태 존재하는 원곡동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행위에 하나의막을 드리워놓은 것은 아닐까. 그야말로 다양한 것들이 섞이고 어울려 있는 원곡동의 현실에 구체적으로 개입하기에 앞서 다양성이라는 관대한 언어적 표현을 설정함으로써 프로젝트가 종결된 후에도 작가는 단골이 되기보다는 여전히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의 위치에 머무르게 되고 만다. 그리고 그들이 머물다 장소는  실체를 얻지 못하고 감각적인 이미지 기표로 환원되어 떠돈다. 지금도 원곡동은, 그리고 원곡동과 같은 다문화 지역은 가지각색의 인간, 사물, 문화가 유동하는 혼종화의 도정에 있다. 그렇기에  프로젝트의 기획자이자작가 송지은은 반년 간의 프로젝트가 “(원곡동의) 실체에 반응하기 위한 감각적 경험을 유도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말대로 <단골손님> 현실에서 이미 뒤섞여 살아가는 이질적인 존재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맥락화  것인지를 다중의 언어로 반복해 묻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우리가 이질적 혼합물인세계에 대해 질문할 ,  질문이 건져 올리는 것이 균질적이고 정제된 해답이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혼란한 내부를 더욱 적극적으로 밝혀주는 각양각색의양태일  있음을 깨닫게 한다.                                                


* 유화수 <원곡동 거리조성 사업 episode 1> 2015 혼합재료 단채널 영상 3 30 60×150×15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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