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31, Aug 2017
고스트
보이지 않는 매혹: 고스트
유난히 음습한 여름, 지금 대구미술관에 선보이는 '고스트'(6.13-9.17)전엔 오리지널 유령, 앙증맞고 발랄한 뜻밖의 귀신 그리고 유와 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떠도는 무형의 존재로 상정된 고스트(ghost)들이 집결돼 있다. 사람의 인식을 넘나들고 시공간을 가리지 않고 출몰하면서, 불안과 두려움을 유발시키는 대상을 통틀어 고스트로 지칭한 이 전시에는 총 9명 작가들이 탐구한 보이지 않는 존재가 시각화돼 있다. 미술뿐 아니라 문학과 음악에서도 초현실적 존재 고스트가 발산하는 기괴한 아름다움은 동경의 대상이다. 그런 고스트의 다층적 의미까지 품은 전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 기획·진행 편집부 ● 사진 대구미술관 제공
안젤라딘(Angela Deane) '유령(Ghost)' 2017 사진 위에 페인팅 208×14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