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47, Dec 2018
커미션! 커미션!
Commission! commission!
서펜타인 갤러리의 멕시코 건축가 프리다 에스코베도(Frida Escobedo)의 파빌리온, 테이트모던의 타니아 브루게라(Tania Bruguera) 전시, 서울시청광장에 설치된 김신일의 조각 [우리의 빛],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 정은영의 전시와 최정화의 전시, 광주비엔날레의 구)국군광주병원 등지에 설치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Apichapong Weerasethakul), 마이크 넬슨(Mike Nelson) 등의 작품, 올 여름 태화강에 설치됐던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의 작품들. 제각각 설치된 장소도, 작품의 성격들도 모두 다르지만, 이들 작품의 공통점은 모두 올해 커미션(commission)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미술계 내에서야 익숙한 용어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커미션’이라는 단어를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커미션’이나 광주비엔날레 ‘GB커미션’ 등에서도 사용하고 때론 작품의 크레딧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익숙한 듯 낯선 용어, ‘커미션’이란 무엇이고 어떤 특징과 매력이 있는지 살펴보자.
● 기획・진행 편집부 ● 글 박수진 2018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예술감독
이용주 '뿌리벤치' ‘한강한장 시민공개공모 최우수상’ 수상작 ‘나무뿌리벤치’ 아이디어를 재해석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