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70, Nov 2020
스마트 시티의 공공미술Ⅱ
Public Art in Smart City Ⅱ
지난 4월,「퍼블릭아트」는 국내 건축가와 도시 공학자를 주축으로 스마트 시티에서 공공미술이 어떤 위치와 역할을 점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획을 선보였다. 그리고 반응은 뜨거웠다. 이번에는 보다 학구적이며 글로벌한 접근으로 스마트 시티의 공공미술을 탐구한다. 우선 진화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에 맞춰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새로운 플랫폼 ‘디지털 트윈’을 들여다본다. 우리가 접하게 될 이 새로운 공간성에 미술이 어떠한 형태로 개입할 수 있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망과 다름없다. 이어 공공, 예술, 스마트, 시티 등 파편화된 단어들이 촘촘하게 얽힌 사회의 매트릭스에서 진정한 의미의 ‘공공’과 ‘예술’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국내 필자들의 이론 뒤엔 이 주제에 대한 미국과 유럽 공공미술 전문가의 견해가 소개된다. 먼저 퍼블릭 아트 펀드큐레이터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데이터 처리기술을 문제해결에 활용하는 대표적 스마트 시티 뉴욕의 공공미술을 살펴보고, 끝으로 오래 전부터 공공미술을 진행해오며 냉소적 유머와 철학이 공존하는 작품을 선보여온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에게 작가로서 느끼고 있는 스마트 시티 등장 이후의 변화와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스마트’한 당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확장할 기회다.
● 기획·진행 정일주 편집장, 김미혜 기자
자넷 에힐만(Janet Echelman) 'Bending Arc' St. Petersburg © the artist Photo: Amy Martz & Majeed Found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