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69, Oct 2020
전시장이 아니면 안 된다는 당신에게
Germany
TO THOSE WHO CRY NO TO EXHIBITIONS
OUTISDE THE GALLERY SPACE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미술관과 갤러리들은 온라인 전시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비-물질적인 또는 물리적인 대상이 부재한(non-object based) 디지털 아트를 다루던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들도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온라인 전시는 오프라인 전시를 ‘절대’ 대체할 수 없다고 한껏 소리 높여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20세기 말에 불붙었던 전자책과 종이책의 대립이 이제는 해묵은 논쟁이 되었듯, 온라인전시 또한 오프라인 전시와의 경쟁적인 의미에서 볼 게 아니라 웹이 가진 저장과 광역성이라는 특징이 물리적인 공간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관람객이 보다 더 능동적으로 작품과 상호작용하는 전시의 한 형태로 이해되어야 한다. 물론 이와 관련된 논의들과 사례들이 많겠지만, 필자는 이 글에서 최근 방문했던,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방문 가능한 온라인 전시들을 간단하게 소개하려 한다.
● 박은지 독일통신원 ● 이미지 Julia Stoscheck, Ars Electronica,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 제공
Ars Electronica 'Mirage – An Interactive Experience' Carolina Bischof (AT), Andreas Dorner (AT), Lena Kalleitner (AT), Adam Lamine (AT), Thomas Tippold, Matthias Husinsky (AT), Clemens Scharfen (AT) © tom mesic 이미지 제공: Ars Electronica Festiv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