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07, Aug 2015
블록버스터 뮤지엄 신드롬
Blockbuster Museum Syndrome
여름, 영화계를 강타하는 것은 블록버스터 무비들이다. 허나 이제 블록버스터는 영화만의 전유물은 아닌 듯하다. 미술계에 불어 닥친 블록버스터 바람이 심상치 않기 때문. 전 세계적으로 소위 메가톤급 뮤지엄들이 앞 다투어 분관을 열거나, 지역 랜드마크를 자처하며 색다른 건물을 세워 이전하고 있다. 이번 특집은 대규모 미술관 신드롬에 대해 간략하게 정의 내리고 최근 개관한 혹은 곧 설립될 매머드급 미술관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유럽, 미주, 아시아, 아랍 등 지역별로 나누어 구겐하임 헬싱키, 루이비통 문화예술재단 미술관, 프라다 재단 미술관, 가라지 현대 예술 센터, 휘트니미술관, 더 브로드, 바이오 뮤지오, 리마이 모던, 내셔널 싱가폴 갤러리, M+, 루브르 아부다비, 구겐하임 아부다비, 그랜드 이집션 뮤지엄에 대한 설명과 와이드 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그리고 기관을 넘어선 또 다른 의미의 미술계 블록버스터에 대해 짚은 허대찬 큐레이터의 글도 덧붙는다. 그는 구겐하임 빌바오와 아부다비에 건설될 뮤지엄을 사례로 이에 따른 선순환효과를 진단하고 분석하며, 블록버스터 미술관의 존재 의의를 설명한다. 자, 이제 블록버스터 뮤지엄 신드롬 속으로 빠져들 시간이다.
● 기획·진행 백아영 기자
Exterior view of The Broad Photo by Iwan Ba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