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38, Mar 2018
세계적인 미술축제가 되기 위한 첫 걸음
Australia
NGV Triennial
2017.12.15-2018.4.15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올해 역시 세계 곳곳에서 각종 비엔날레가 진행된다. 호주에서는 ‘시드니 비엔날레(Biennale of Sydney)’와 ‘애들레이드 비엔날레(Adelaide Biennial of Australian Art)’가 3월에 시작된다. 비록 ‘애들레이드 비엔날레’가 자국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한정되기는 하지만 동시대 미술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 미술 행사가 멜버른에서는 좀처럼 개최되지 않았다. 예산 문제로 번번이 무산되었을 뿐, 그동안 빅토리아 주정부에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어도 빅토리아주의 오랜 계획은 2017년 12월 드디어 첫발을 내디뎠다. 빅토리아 국립미술관(이하 NGV, National Gallery of Victoria)에서 기획한 ‘NGV 트리엔날레(NGV Triennial)’로 예술의 도시 멜버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된 것. ‘NGV 트리엔날레’는 미술뿐만 아니라 패션, 디자인, 건축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국제 미술 행사로 문화, 지역, 글로벌 이슈에 따른 다양한 예술과 디자인의 세계를 조망한다. 32개국에서 참여한 100여 명의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현재 NGV 인터내셔널 건물과 미술관 정원에서 전시되고 있다. 회화, 조각, 퍼포먼스는 물론 태피스트리와 패션 디자인, 애니메이션과 단편 영화 등 볼거리도 풍성한 데다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진행되면서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 김남은 호주통신원 ● 사진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제공
Xu Zhen Installation view of 'Eternity-Buddha in Nirvana, the Dying Gaul, Farnese Hercules, Night, Day, Sartyr and Bacchante, Funerary Genius, Achilles, Persian Soldier Fighting, Dancing Faun, Crouching Aphrodite, Narcissus Lying, Othryades the Spartan Dying, the Fall of Icarus, A River, Milo of Croton' 2016-2017 on display at ‘NGV Triennial’ at NGV International, 2017 Photo John Goll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