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63, Apr 2020
얀 파우루슈의 뉴욕 진출
브루클린의 새로운 미술관
U.S.A.
The Red Bean Grows in the South
2019.12.15-2020.4.11 뉴욕, 파우루슈 재단
코펜하겐과 베이징 그리고 베니스에서 이미 활발히 전시를 선보여온 파우루슈 재단(Faurschou Foundation)이 2019년 12월, 뉴욕에 그 발을 넓혔다. 파우루슈의 새로운 비전을 선보이고자 재단 컬렉션의 대규모 실험적 작품들이 브루클린의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우고, 처음 만나게 될 뉴욕의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적을 둔 파우루슈 재단은 지난 30여 년간 코펜하겐과 베이징에서 갤러리와 미술관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뉴욕에 새로운 미술관을 열었다. 그야말로 브루클린 감성에 맞게 신발 공장으로 사용되던 곳을 개조해 태어난 파우루슈 재단 뉴욕은 브루클린 북쪽, 그린포인트(Greenpoint)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작은 카페,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여유로운 그린포인트에 이런 국제적 미술관이 동네 문화 기관으로 들어선 것이 신선하면서도 또 유럽 이민자들이 주로 모여 살았던 곳인 만큼 동네와 잘 어우러진다는 인상도 준다.
● 전영 미국통신원 ● 이미지 Faurschou Foundation 제공
Installation view of the exhibition 'The Red Bean Grows in the South' Faurschou New York 2019 Photo: Tom Powel Imaging © Faurschou Foundation Artworks by Cecily Brown, Louise Bourgeois, Tracey Emin, and Ai Weiw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