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18, Jul 2016
애니메이션 습격
Animation Attack
미술의 경계는 끊임없이 허물어지고 있고 무서우리만치 타 장르가 유입되고 있지만, 그 중에도 애니메이션은 유독 튄다. 서로 다른 것이 융합될 때 톤과 매너를 조절하는 것이 보통이건만, 애니메이션은 본연의 특징인 팝!스러움, 쎈 컬러, 튀는 선 그리고 캐릭터까지 장르의 유니크한 모든 것을 안고 미술관에 당당히 입성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특색을 조금도 버리지 않는 애니메이션의 그 무엇이 미술관과 기획자를 현혹시키는 걸까. 애니메이션의 두 큰 축, 아니메와 애니메이션 간 차이의 존재유무 그리고 국내 애니메이션, 그와 관계된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신랄한 이야기까지! 동시대 아트 씬을 습격한 애니메이션, 그 상황과 사건 내역을 샅샅이 살펴본다.
● 기획·진행 이효정 기자
마루오 페루체티(Mauro Perucchetti) 'MODERN HEROES' 2009 Hand carved white marble 190×190×96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