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09, Oct 2015
잇 아트 아이템_큐레이터 63(1-30) ①
It art item 63
“잇 아이템(it item)”이라는 말이 있다. 주로 패션·쇼핑 분야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인데, 스타일 아이콘으로 주목받는 셀러브리티나 스타의 패션을 본 대중들이 “바로 저거야!(That's it!)” 라고 외치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트렌디 한,’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꼭 사야만 하는’ 등의 의미로 쓰이며 어느새 보편적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퍼블릭아트」는 큐레이터와 기획자 63인의 잇 아트 아이템을 모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단 순서는 랜덤이다.) 기획자야말로 문자 그대로 큐레이팅, 모으고 선별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이들이다. 전문가를 만족시키는 안목과 대중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감각을 지닌 이들의 잇 아트 아이템을 살피는 것은 어쩌면 현대미술의 지형도를 꿰뚫는 지도일지 모른다. 이들의 잇 아이템은 자신을 미술로 이끈 스승이 될 수도, 감명 깊게 본 전시가 될 수도, 가장 좋아하는 작가일 수도 있다. 미술용어, 키워드, 전시, 작품, 예술도서, 작가 등 현재 가장 핫한 이슈에서부터 지극히 사소한 기억까지, 미술인들이 꼭꼭 숨겨온 솔직한 ‘바로 그 예술!’은 시대를 넘나드는 생생한 자극을 전달할 것이다.
● 기획·진행 백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