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10, Nov 2015
신전에서 소생한 공공미술
Public Art Project in Temple
성당과 교회 등 성지에서 열리는 예술 프로젝트는 일찌감치 존재해 왔다. 그리고 최근 우리나라에선 각 지방의 절을 중심으로 미술행사가 열리고 있다. 예로부터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해 온 종교와 예술을 중심으로 단순히 종교예술이라는 개념을 넘어서서, 종교적 공간이라는 신성한 개념에 예술·건축·공동체 등에 대한 연구를 더한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종교공간에서 발생하는 공공미술이라는 특수성을 넘어 보다 면밀히 현상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백종옥 미술생태연구소 소장이 종교, 성지 혹은 신성한 공간에서 진행한 국내외 여러 프로젝트와 작품을 열거하며 현상을 분석한다. ‘지리산 프로젝트’, ‘해인아트 프로젝트’, ‘아트 하우스 프로젝트(Art House Project)’ 등과 시각예술단체 ‘예술과 신성한 장소들(Art and Sacred Places)’ 등을 훑어보며, 여러 사례를 통해 종교 공간에서 펼쳐지는 미술에 왜 예술가들이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는지 밝히고 이런 현상의 방향성과 징후를 탐색한다.
● 기획·진행 편집부 ● 글 백종옥 미술생태연구소 소장
안규철 '모래 위에 쓰는 글' 2013 알루미늄, 철, 마사토, 나무 70×500×50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