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74, Mar 2021
최병훈
Choi Byunghoon
선비의 길이 품은 뜻
최병훈. 그는 누구인가? 40여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오로지 가구 디자인에 전념하여 이 분야에서 높은 명성을 얻은 그. 그가 최근 변신을 꾀하고 나섰다.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소위 말하는 ‘융합의 시대’에 자기 예술의 확장을 위해 과감히 큰 행보를 성큼 내디딘 것이다. 최근에 올린 가장 큰 성과는 지난해 말에 있었던 미국 휴스턴미술관(The Museum of Fine Arts, Houston)의 신관 개관 행사 참가였다. 미술관 측은 현대건축의 거장 스티븐 홀(Steven Holl)이 설계한 신관 건축에 맞춰 장소맞춤형 작품을 의뢰했는데, 세계적인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와 함께 최병훈이 초청을 받은 것이다.
● 윤진섭 미술평론가 ● 이미지 작가 제공
'일필휘지(In one stroke)' 전시 전경 2014 프리드먼 벤다 갤러리(Friedman Benda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