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76, Jan 2013
소통과 참여, 전이의 예술 ②
Typology of community art
커뮤니티아트의 유형학을 세울 것 : 공동체적 전망
이 글을 위해 주어진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커뮤니티아트의 형식적 방법과 과정을 ‘작품’으로 부를 수 있는지?” 즉, 커뮤니티아트의 형식과 그 과정이 예술적 작품이라는 규정 안에서 이해될 수 있는가하는 것인데, 이것은 분명 아주 오래된 논의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는 질문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따옴표 안의 작품은 이미 경화된 프레임 안에서 이해되는 작품이라는 뜻을 함의하며, 예술작품이란 무엇인가라는 동어반복적 논의를 계속하게 한다는 혐의에서 자유롭지 않다. 또한 과정과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방법적 개입이 예술의 영토 안에서 승인된지 이미 오래되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질문이 다소 소비적인 논의처럼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 기획·진행 이정헌 기자 ● 글 현지연 미학자
허태원 '말들의 정원'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