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71, Dec 2020
콘텐츠 큐레이터의 눈
Insight of Content Curator
콘텐츠 큐레이션(Content Curation)은 특정 주제나 관심 분야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는 프로세스를 일컫는 말로, 일반적으로 컬렉션이나 전시에서 아이템을 선택해 구성하고,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구현하는 이를 우리는 ‘콘텐츠 큐레이터’라 부른다.
지난 10월,「퍼블릭아트」15주년을 맞아 열두 명의 콘텐츠 큐레이터가 영입됐다. 이들은 미술계, 나아가 문화예술계에서 분명한 사회적 위치와 책임을 지닌「퍼블릭아트」만의 전문가 그룹이다. 단순히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없는 혼란과 불안으로 점철된 2020년을 지나온 우리. 다가올 2021년과 그 이후의 시대 미술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한 지금, 콘텐츠 큐레이터의 눈을 통해 앞으로 주목할 만한 미술계 이슈 혹은 이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는 곧 「퍼블릭아트」가 나아갈 방향성이자 향후 선보일 기획에 대한 가늠이다.
● 기획 · 진행 정일주 편집장, 김미혜 기자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 'Studies into the Past' Oil and palladium leaf on wood 22×24.5×5.5cm Photo: Studio Laurent Grasso © Laurent Grasso / ADAGP Paris, 2020 Courtesy of the artist and Sean Kelly,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