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13, Feb 2016
피에르앤질
Pierre et Gilles
현란한 자아도취 속 빛나는 리얼리티
현란하다. 너무 화려해서 눈이 아리다. 화장, 의상, 조명을 직접 연출하고 촬영한 사진에 그림을 그리는 피에르앤질의 작품 앞에 선 감상이다. 프랑스 라 로슈 쉬르용(La Roche-sur-Yon) 출신 피에르 코모이와 르 아브르(Le Havre) 출신 질 블랜차드는 1976년 파리 겐조 부티크(Kenzo Boutique) 오프닝 파티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당시 사진가로 일하던 피에르와 학교에서 근무하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던 질은 만남 이후 아만다 리어(Amanda Lear), 에티엔 다오(Etienne Daho), 리오(Lio), 니나 하겐(Nina Hagen) 등 다양한 가수들의 앨범 표지를 만들며 공동작업을 시작한다.
● 백아영 기자 ● 사진 Pierre et Gilles·Galerie Daniel Templon 제공
'For your eyes only(Model: Karl Lagerfeld)' 2013 Hand-painted photograph 55⅞×42⅞inches Courtesy Galerie Daniel Templon, Paris et Bruxelles ⓒ Pierre et Gil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