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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우화, 전쟁> 2011
종이에 라이트젯 프린트, 디아섹
161.5×270cm 에디션 2의 4+2AP © the artists
시대와 매체를 넘나드는 다양한 이미지의 혼종 상태를 경험하고 싶다면 AES+F의 대규모 개인전에 주목하자. 1987년, 건축을 전공한 타티아나 아르자마소바(Tatiana Arzamasova), 레프 예브조비치(Lev Evzovich)와 그래픽예술을 전공한 예브게니 스비야츠키(Evgeny Svyatsky)는 자신들 성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 AE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이후 1995년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하던 블라디미르 프리드케스(Vladimir Fridkes)가 합류하면서 현재의 AES+F로 완성됐다. 러시아 아티스트 4인으로 구성된 그룹이면서 베를린을 중심 삼아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최후의 반란>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후 바로크 회화 도상에 폭력을 놀이처럼 구성한 사진과 영상 작품들로 명성을 얻었다.
<천사-악마 #2> 2009
알루미늄, 파이버글래스, 에나멜페인트 144×80×183cm
© Collection of Ulyana & Alexander Kurgansky
전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2전시실에는 19세기 스페인에서 출판된 책의 삽화 <거꾸로 세상(El Mundo Al Revés)>을 모티프로 한 ‘뒤집힌 세상’ 시리즈가 사진과 오브제로 선보인다. 사람과 동물, 남성과 여성은 서로 반대 역할을 수행하는데, AES+F는 이를 현대의 이미지로 전환했다. 3전시실에서는 선과 악, 인종과 성별이 공존하는 <천사-악마> 조각 7점이 전시된다. 고딕 건축양식에서 볼 수 있는 괴물 가고일(Gargoyle)과 르네상스 시기 예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기 천사 형상을 합친 것으로, 시대별 대표 도상들이 개별 작품 하나로 편입하면서 천사와 악마의 차이가 무의미해지는 상황을 담아낸다.
<뒤집힌 세상, 스틸이미지 #4> 2017
종이에 라이트젯 프린트, 디아섹 295×170cm
에디션 L의 4+2AP © the artists
4전시실에서는 <신성한 우화>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르네상스 화가 조반니 벨리니(Giovanni Bellini)의 동명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AES+F는 공항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문화권의 일상적 인물들을 이 시대의 영웅으로 제시한다. 끝으로 5전시실의 8채널 미디어 작품 <투란도트 2070>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끈다.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70년의 북경을 배경으로 혼종, 뒤섞기, 뒤집기 등 AES+F 작품의 특징을 망라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성이 혼재하고 통속적인 가치와 위계가 전복된 세계를 경험함으로써 우리의 세계를 재정립해 볼 수 있는 전시는 12월 26일까지 계속된다.
· 문의 전남도립미술관 061-760-3242, 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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