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Christian Dior). 디올이 지금의 명성을 얻기까지 그 뒤에는 브랜드만의 컬러 철학이 있었다. 창립자 크리스챤 디올은 컬러를 사랑하고 삶의 일부로 여길 정도로 컬러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가 사랑한 매혹적이고도 감미로운 색들을 소개한다. 하우스 오브 디올은 디자이너 디올에게 영감의 원천이 된 색채 유산을 선보인다. 그는 그린에는 ‘자연의 컬러’, 레드는 ‘생명의 컬러’, 블랙은 모든 컬러 중 ‘가장 우아한 컬러’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모든 색을 사랑하고 그것들에서 매력을 찾았다. 수많은 컬러를 자유분방하면서도 우아한 절제된 감성으로 풀어낸 컬렉션은 지금까지도 그 진가를 발휘한다.
디올 컬러스 그룹 테마_레드와 핑크
전시는 ‘레드와 핑크’, ‘그린과 블루’, ‘화이트와 그레이’, ‘네이비와 블랙’ 등 4개의 컬러 테마로 나뉘어 드레스와 미니어처로 제작된 작품, 과거의 향수 보틀, 액세서리 등 디올의 정교한 감성을 보여주는 작품에 입혀진다. 각각의 피스는 디올 하우스가 소장하고 있는 오리지널 컬렉션부터 최근의 컬렉션까지 우아하면서도 리드미컬하게 진열돼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1956년 가을-겨울 오뜨꾸뛰르의 ‘에망’라인 댄스드레스부터 1960년경 제작된 플라워모티브 브로치, 2014년 가을-겨울 오뜨꾸뛰르의 레드 벨벳소재 펌프스까지, 시간이 흘러도 트렌디한 디올의 컬렉션과 그것을 더욱 빛내주는 매혹적인 색의 향연에 빠져볼 수 있는 전시는 지난달 15일부터 10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 문의 하우스 오브 디올 02-513-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