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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24, Jan 2017

프리미엄 아트 굿즈

Premium Art Goods

‘아…. 비싼데’ 싶은데 결국 지갑은 열린다. 왠지 더 예술적이고, 특별해 보이는 것들. 바로 예술 관련 굿즈들 말이다. 단지 펜 한 자루인데 ‘00미술관’이란 로고 때문에 혹은 방금 전시에서 본 작품이 노트 표지에 프린팅돼서 그냥 문구보다 훨씬 비싸다. 공산품 주제에 신분 또한 격상한다. 그런데도 뮤지엄 아트샵은 항상 고객들로 넘치고 일단 들어선 사람들은 엽서 한 장이라도 사들고 나간다. 일반 상품도 마찬가지. 유명 예술가가 콜라보 하면, (내용물은 똑같고 외형만 바뀔 뿐인데) 불티나게 팔리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본다. 여기서 우리는 그것이 알고 싶다. 소비자들은 왜 ‘예술’ 프레임이 더해진 상품에 쉽사리 유혹 당하는가?
● 기획 이효정 기자 ● 신기주『에스콰이어』피처 디렉터

메트로폴리탄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아트샵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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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주『에스콰이어』피처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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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산책자가 된 적이 있다. 사나흘 동안 월스트리트부터 미들 맨해튼과 센트럴 파크까지 에비뉴와 스트리트를 종횡무진하며 뉴욕의 맨해튼을 걷고 또 걸었다. 맨하튼 산책의 테마는 건축과 미술이었다. 맨해튼은 동서 방향의 스트리트와 남북 방향의 에비뉴가 교차하면서 바둑판처럼 구성된 도시다. 바둑판 한 가운데에 사선으로 내려 그어진 대로가 브로드웨이다. 브로드웨이와 스트리트와 에비뉴가 교차하면서 형성된 삼각형 광장이 맨하튼의 중심인 타임스퀘어다. 뉴욕 건축 산책은 이런 뉴욕의 도시 구조를 이해하고 나면 한결 쉬워진다. 일단 타임스퀘어에서 출발하는 게 좋다. 5번 에비뉴를 따라 걸어 올라갔다가 센트럴 파크를 거쳐서 다시 6번 에비뉴를 따라 걸어 내려오고 다시 파크 에비뉴로 갈아타서 산책을 이어가면 된다. 


발걸음이 닿고 눈길이 멈추는 주변의 거의 모든 건축물들이 현대 건축의 생생한 역사라고 보면 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이나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처럼 케이크 쌓듯 지어진 철근콘크리트 빌딩들과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의 모더니즘 건축이 꽃을 피운 철과 유리로 이뤄진 시그램 빌딩(Seagram Building)을 마주하면 뉴욕이 살아있는 건축 미술관이란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물론 그 중간중간엔 아르데코풍의 장식미를 유난히 강조한 트럼프타워(Trump Tower) 같은 사치품도 섞여 있고 말이다. 이렇게 거리의 건축 미술관을 관람하다가 다리가 아파지면 미술관에 들르면 된다. 센트럴 파크 주변엔 박물관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른바 뮤지엄 마일이다. 박물관 거리란 뜻이다. 거대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을 중심으로 구겐하임 미술관(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과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이 자리 잡고 있다. 프릭 컬렉션(Frick Collection)을 거쳐 오면 유명한 뉴욕현대미술관(MoMA, Museum of Moden Art, New York)을 만난다. 조금 떨어져 있지만 새롭게 뉴욕의 명소로 떠오른 휘트니 미술관 신관를 둘러보는 것도 빼놓으면 안 된다. 휘트니 미술관 신관은 미들 맨해튼이 아니라 미트패킹 지역에 있다. 





구겐하임미술관(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 

스토어 전경 사진이가진 




예전엔 육류 가공업체가 모여있던 지역이었는데 지금은 휘트니 미술관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식사는 푸드 트럭에서 했다. 뉴욕 거리의 푸드 트럭 중 몇몇은 맛이 일품이다. 이젠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쉑쉑버거도 뉴욕의 푸드 트럭에서 시작했다. 뉴욕 산책을 하며 그렇게 건축으로 걷고 거리에서 먹고 미술로 쉬었다.한참 걷다 보니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자꾸만 양손이 무거워졌다. 주섬주섬 쇼핑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버그도프 굿맨이나 바니스 같은 백화점들을 들렀단 말이 아니다. 그저 미술관만 돌아다녔는데도 자꾸만 물건 보따리가 늘어났다. 산책의 핵심은 가벼운 발걸음이다. 그러자면 짐이 적어야 한다. 뜻대로 되지를 않았다. 미술관에서 산 온갖 굿즈들 탓이었다.미술관 옆 스토어가 문제였다. 


미술관 설계에선 관람 동선이 핵심이다. 거장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관람 동선을 독특하게 설계했다. 비스듬한 경사면을 만들어서 관람객이 원형으로 빙글빙글 돌아 올라가면서 작품들을 감상하게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1층에서부터 꼭대기 층까지 말려 올라가듯 걸어 올라갔다가 다시 말려 내려오듯 걸어 내려온다. 이때 관람객은 층간 구분을 거의 할 수가 없다. 어느새 자신이 어느 구역의 어느 층에 있는지 알 수가 없어진다. 구겐하임 미술관의 이런 구성을 불편해하는 미술관 큐레이터들도 있다. 전시 공간이 사실상 하나로 이어져 있는데다 작품을 걸어둘 벽면도 사선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전시 작품들을 테마에 맞게 배열하고 구분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겐하임 미술관의 나선형 동선에 빨려들어 걸어가다 보면 최종적으로 빨려들게 되는 공간이 하나 있었다. 미술관 옆 스토어였다. 스토어에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축소 모형부터 구겐하임 미술관의 주요 소장품 중 하나인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의 작품들, 그리고 온갖 미술 관련 서적과 소품들이 즐비했다. 다들 사지 않고는 배겨낼 수 없는 굿즈들이었다. 


마치 나선 로툰다에 빨려 들어갔다가 돌아온 관람객들의 영혼을 강탈한 다음 다시 호주머니까지 털어가는 것과 같았다. 상관없었다. 조금 전에 봤던 예술 작품들을 소유할 수 있다면 돈이 아깝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이런 미술관 옆 스토어는 구겐하임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오히려 구겐하임의 스토어는 소박한 편이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우엔 방대한 규모만큼이나 커다란 아트샵을 자랑했다. 고대 이집트 문양의 노트부터 그리스 로마 시대풍의 스카프 같은 소품부터 인상 깊었던 미술품들의 카피까지 없는 게 없었다. 역시나 쓸어 담았다. 조금 전에 봤던 인류 문화유산을 소유할 수 있다면 돈이 아깝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뮤지엄 마일을 벗어날 때는 이미 산책을 계속하기엔 무리일 정도로 양손이 두둑해진 상태였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뉴욕현대미술관

(MoMA,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디자인 스토어 전경 사진이가진 




정말 최강의 미술관 옆 스토어는 뉴욕현대미술관, 즉 모마에 있었다. 모마의 아트 굿즈 가게는 미술관의 1층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미술관 관람을 시작하기도 전에 시선을 강탈해버린다. 여행안내서 『자갓(JAGAT)』이 모마의 디자인 스토어를 뉴욕 최고의 미술관 스토어라고 손꼽은 적이 있었다. 그만큼 탐나는 물건들이 많다. 과연 모마의 스토어에 진열된 상품들은 구겐하임이나 메트로폴리탄과는 차원이 달랐다. 구겐하임이 건축 관련 상품 중심이었고 메트로폴리탄이 기념품 중심이었다면 모마 디자인 스토어에는 디자인 굿즈들이 제대로 진열돼 있었다. 모마를 둘러보는 내내 솔직히 발걸음이 빨라졌다. 고흐(Vincent van Gogh)의 <별이 빛나는 밤>(1889) 앞에 섰을 때도 피카소(Pablo Picasso)의 <아비뇽의 처녀들>(1907)을 볼 때도 마티스(Henri Matisse)의 <댄스>(1910) 앞에서 춤을 출 때도 마음은 이미 콩밭 스토어에 가 있었다. 막상 모마 스토어에 들어갔을 때 깨달았다. 단순한 스토어가 아니었다. 스토어도 또 하나의 미술관이었다. 역시나 쓸어 담기 시작했다. 


조금 전에 봤던 현대 미술 작품들을 소유할 수 있다면 돈이 아깝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문득 깨달았다. 이것이야말로 21세기에 현대미술을 바라보는 진정한 관람 행위라는 걸 말이다. 대중들에게 현대미술은 관람이 아니라 소유의 대상이다. 미술 작품이 소유의 대상이었던 건 오래된 일이다. 17세기 부르주아들이 예술품 수집을 취미로 삼았던 이유다. 인간은 아름다운 것을 소유하고 싶어 한다. 아름다운 것에 매료되면 그것을 욕망하게 된다. 욕망은 곧 소유욕으로 이어진다. 소유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유하려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위대한 미술품들이 언제나 왕과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건 그래서였다. 20세기 대량생산 시대로 접어들면 서부터는 더 이상 미의 소유가 소수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 너도나도 미술품을 소유하고 싶어 했다. 앤디 워홀(Andy Warhol)이 이런 변화를 제대로 감지했다. 욕망의 대량 생산 시대에 맞춰서 미술의 대량 생산을 실현시켰다. 대량 생산되는 스프 깡통을 예술품 화했고 대중의 소유욕을 충족시켜주면서 자신은 돈을 벌었다. 팝아트였다. 미술품의 대량생산 시대였다. 21세기는 또 달라졌다. 더 이상 대중은 대량생산되는 미술 복제품에는 만족하지 못한다. 생각해보니 뉴욕 뮤지엄들을 산책하면서 스토어들을 들락거리면서 사들였던 물건들 중에 미술품의 카피는 하나도 없었다. 그딴건 아이폰 카메라로 찰칵 찍어버리면 그만이었다. 물론 가끔 집 벽에 걸어놓으면 좋겠다 싶은 카피 작품들은 있었다. 미술관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카피본이었다. 별로였다. 그래 봤자 가짜였다. 진짜의 아우라가 살아날 리 만무했다. 그런 짓은 영화 포스터를 벽에 붙여놓는 것만큼이나 촌스러운 짓이었다. 반면에 미술 작품의 특성들을 디자인 요소로 사용해서 만들어진 디자인 제품들에는 마음이 갔다. 꽂혔다. 그건 가짜가 아니었다. 새로운 진짜였다. 그렇게 느꼈다.





<포르나세티특별전>

 (2016.11.22-3.19,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샵 전경




모마 스토어에 들어갔을 때 이곳이야말로 새로운 미술관이라고 느낀 이유가 그것이었다. 현대미술의 아름다움을 디자인 요소로 재활용해서 만들어진 새로운 진짜 작품들이 여기에 모여 있었다. 아름다움은 인간의 소유욕을 자극한다. 인간은 들판에서 아름다운 꽃을 보면 반드시 꺾고 싶어 한다. 혼자만 소유하고 아름다움을 독점하고 싶어서다. 미술관 옆 스토어는 그런 소유욕이 만개하는 곳이다. 꺾어도 되는 온갖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정작 미술관에선 감히 만져볼 수도 없었던 꽃들이다. 프리이엄 아트 굿즈들이다. 핵심은 산업디자인의 예술화다. 현대 미술의 미적 특성을 제조업체들이 상품화하기 위해선 산업디자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산업디자인의 핵심은 단순히 아름다운 것만이 아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아름다운 디자인을 찾아내는 것이다. 마크 뉴슨(Marc Newson)이나 필립 스탁(Philippe Patrick Starck) 같은 산업 디자이너들이 대가로 추앙받는 건 단순히 세련된 디자인을 만들었기 때문만이 아니다. 현대적 아름다움의 흐름을 간파하고 그 흐름을 대량생산이 가능한 제품 디자인으로 녹여냈기 때문이다. 산업디자인은 현대미술의 아름다움을 제조기업의 디자인으로 변압시키는 역할을 한다. 


모마의 프리미엄 아트 굿즈들도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생산된 상품들이다. 티보 칼만(Tibor Kalman)이 디자인한 하늘 우산이나 지디온 다간(Gideon Dagan)이 디자인한 퍼즐 와인 랙 같은 모마 스토어의 초대형 히트 상품들은 모두가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이 모마에 전시된 특정 예술 작품들을 카피한 것도 아니다. 다만 그런 예술품들의 조형미를 소화해서 디자인화하고 상품화하는 데까지 성공한 제품들이다. 미술의 상품화는 미술 작품 자체의 상품화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미술성의 상품화다. 디자인을 통해 미술적 아름다움을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런 프리미엄 아트 굿즈들이 대부분 일상생활 용품인 것도 그래서다. 21세기 미술 상품은 소유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실용성까지 추구하고 있다. 실용성이 없다면 그건 대량생산되는 기념품에 불과하다. 소비자들은 아름다우면서 미술적이면서 동시에 쓸모 있는 무언가를 원한다. 그것이 럭셔리와는 다른 프리미엄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아트샵 전경




럭셔리는 아름답지만 쓸모없는 것이다. 프리미엄은 아름다우면서 쓸모도 있는 것이다. 촛대, 연필꽂이, 우산, 주전자, 꽃병까지 온갖 생활 용품들이 모두 프리미엄 아트 굿즈들의 상품화 대상이 된 지 오래다. 이런 생활용품들은 결국 우리의 일상 공간을 예술화시킨다. 사실 근대 미술이 처음 등장한 이래 미술의 현실적 쓸모는 거실의 예술화였다. 거실 한가운데에 위대한 예술 작품을 걸어놓고 그걸 통해서 우리 삶에 미적 아우라를 깃들게 하는 게 목적이었다. 현대의 미술관 옆 스토어들이 파는 건 그 이상이다. 칫솔걸이 하나까지도 미적 디자인을 깃들인다. 그렇게 생활의 디테일들을 미술적으로 바꿔놓는 것이다. 현대 미술은 상품화를 넘어 일상화되고 있다. 미술관 옆 스토어들은 그런 일상의 예술을 파는 공간이다. 미술관들의 수익 구조도 이미 입장료보다 아트 굿즈의 매출에서 더 큰 성장성을 찾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예술을 소유하고 일상화하고 싶어 하는 대중의 요구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회성 기획 미술 전시에서도 맨 먼저 고민하는 건 아트 굿즈 디자인 상품이다. 이런 고민을 할 때 늘 벤치마크가 되는 건 물론 뉴욕의 미술관들이고 그중에서도 모마다. 모마의 디자인 스토어는 21세기 전 세계 현대 미술관 모두의 표본이다. 소유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은 대형마트에서 온갖 디자인 상품들을 소비하고 있다. 


그런 관람객들이 미술관에서 그저 예술을 감상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리가 없다. 그들이 미술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것이 미래 미술관에게 주어진 새로운 역할이다. 프리미엄 아트 굿즈들을 만들어내는 건 21세기 미술관의 숙제가 아니라 이젠 의무라는 말이다. 뉴욕 산책을 끝내고 케네디 공항에 도착했다. 물론 공항까지 걸어온 건 아니다. 무의식중에 공항의 기념품점으로 들어갔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나 뉴욕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프리덤 타워(One World Trade Center)의 작은 모형들에 손이 먼저 갔다. 뉴욕이란 건축 박물관을 다녀왔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뉴욕을 너무 소유하고 싶었다. 작은 뉴욕의 모형이라고 갖고 싶었다. 뉴욕의 지도도 만지작거렸다. 뉴욕을 그린 무명 화가의 그림도 매만졌다. 아쉬웠다. 뉴욕의 아름다움을 놓고 오기가 싫었다. 결국 산 건 컵이었다. 뉴욕의 스카이라인이 그려진 머그컵과 ‘아이러브뉴욕’이라고 쓰인 컵이었다. 모마의 디자인 상품들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적어도 일상생활에선 쓸모가 있을 터였다. 뉴욕 건축의 아름다움을 나름대로 상품화하고 일상화시킨 유일한 대안이었다. 미술관 옆 스토어에 다시 가고 싶어졌다. 그렇게 가졌는데도 또 갖고 싶어졌다. 


 

글쓴이 신기주는 『에스콰이어』 피처 디렉터로 경제, 사회, 자동차, 문화 등 전 방위적 주제로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며, 책, 영화, 예능을 이야기하는 방송에 때때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는 왜?』 『장기 보수 시대』, 『남자는 무엇으로 싸우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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