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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25, Feb 2017

영남청년작가전_봄의 제전

2017.1.19 – 2017.4.9 포항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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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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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의 관현악곡 ‘봄의 제전’은 그로테스크하면서 원시적인 생명력이 넘치는 리듬과 함께 날카로운 화음을 드러낸다. 이 곡명을 차용한 이름의 전시가 열린다. 영남지역 출생이거나 영남지역을 기반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8명의 청년작가가 모인 전시는 세 구역으로 나뉘어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60여 점을 선보인다. 첫 번째 구역에서는 노기훈, 서재민, 정지현의 작품이, 두 번째 전시실에서는 윤동희와 김창수의 작품이 자리하며 마지막 파트에는 김성윤과 박정기의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1985년 구미출생인 노기훈은 사진으로 불안한 시대의 아카이브를 만든다. 그의 작품 <1호선>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을 인천역부터 노량진역까지 따라 걸으며 26개 역과 그 주변의 인물과 풍경 등을 담아 시대를 마주한 작가의 담담한 시선을 제시한다. ‘산책’을 작업에 녹여내는 정지현은 소소한 풍경으로부터 적극적으로 감각을 이끌어내고, 기억에서 파생한 감성을 조작해 새로운 이미지로 엮어낸다. 





노기훈 <도화, 주안, 모란> 2013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125×100cm  





한편, 주변의 일상적 풍경을 그려온 이종길, 꿈에서 느꼈던 생경하고 알 수 없는 상황들을 기록하여 재현하는 서재민을 비롯해 ‘비둘기’라는 상징으로 민감한 정치적 이슈와 사회적 문제를 직시하며 적극적인 조형언어로 다루는 윤동희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전시에는 김성윤의 ‘Athlete’ 연작과 이상과 현실을 오가며 현실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박정기의 작품을 선보이며, 몸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는 김창수의 작품 <Emotion>(2014-2015)까지 8작가의 색색의 다양한 모습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영남’과 ‘청년’을 키워드로 내건 전시는 자칫 나이와 지역으로 작업세계를 한정 짓는 게 아닐까란 의문이 들게 하지만 지역미술관으로서 역할을 고민하고, 지역 미술을 재정의하며 새로운 확장을 시도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깊다. 또한 작가 각각의 개성을 충분히 살리고 지리학적 의미 그 이상의 미학적 가치를 제시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는다.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시를 지금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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