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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29, Jun 2017

김용호 'blow blow blow'전 제주의 사계절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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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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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의 제주 영상전 <blow blow blow>가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렸다. 김용호는 제주도를 지속해서 방문하고 여러 곳을 탐방하여 약 1만여 장의 사진과 132개의 비디오 영상을 촬영한 후 수차례의 정제를 거쳐 엄선한 작품들로 영상을 만들었다. 많은 작가가 제주도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작품들이 많지만, 작가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꽤 비슷하다는 것에서 착안, 자신만의 시각으로 제주도의 디테일함을 담고자 구석구석을 탐방했다. 이번 작품을 상영하기 위해 가로 40m 세로 6m의 초대형 스크린이 8m 간격으로 마주 보도록 설치되고, 영상은 총 10대의 프로젝터를 통해 양쪽 스크린에 영사됐다. 관람객이 두 스크린 사이에 서서 마치 제주도의 이미지 터널 안에 있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전시전경

 



사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섬과 골목골목에 있는 나무 한 그루까지 모두 포착한 작업으로, 관람객들은 영상이 재생되는 짧은 시간 동안 제주도 곳곳을 체험할 수 있었다. 작가는 제주도를 단지 자연의 아름다움만을 간직한 섬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살아온 우리 내면의 순수함이 투영된 대상으로 보고 바쁜 현대 사회에서 망각하고 있던 우리 본연의 자연적 순수성을 자각할 수 있는 작업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김용호는 이십여 년 간 광고와 순수 예술을 넘나들며 사진작가로 입지를 굳혀왔다. 구체적인 개인의 일상적 경험을 생소한 구도로 포착해 자신만의 작업으로 형상화해 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정신과 열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김남조 시인은 김용호를 가리켜사진은 강력하고 묵시적이다. 그는 실험적 궤도에서 몽환적인 미학을 찾는다. 어쩌면 그는 사진가이기보다는 사진 사상가인지도 모른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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