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주년을 맞는 행사인 만큼 탄탄하게 준비된 ‘대구아트페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독일, 프랑스, 중국, 대만, 이탈리아까지 총 7개국 101개의 화랑들이 참여, 수준 높은 미술시장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총 700여 작가 5,000여 점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작가로는 김구림, 김환기, 남춘모, 박서보, 이강소, 이건용, 이배, 이우환, 정상화, 정창섭, 최병소, 최정화 등 거장의 작품들이 출품됐고, 다니엘 뷔랑(Daniel Buren), 무라카미다카시(Takashi Murakami),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제프 쿤스(Jeff Koons), 줄리안 오피(Julian Opie), 마이클 크레이그-마틴(Michael Craig-Martin), 야요이 쿠사마(Kusama Yayoi) 등 현시대를 대표하는 외국 작가들의 작업도 한 자리에 구성돼 지금 미술계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제프 쿤스(Jeff Koons
) <Balloon Dog(Yellow, Magenta, Orange)>
2015 포셀린 26.7×26.7×12.7cm 2015 Edition of 2,300
두 개의 특별전도 선보인다. 첫 번째 <특별전 I-대구의 천재 화가 이인성>은 미디어아트와 판화 작품을 통해 대구미술의 선구자로 앞장선 작가 이인성의 예술세계를 들여다본다. 두 번째 <특별전 II-NEXT STEP>은 한국, 일본, 대만의 교류전이다. 젊은 컬렉터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 형태로, 한국과해외 갤러리가 추천하는 주요 아티스트의 오리지널과 에디션 작품들이 전시되며 실크 스크린 워크숍도 신청할 수 있다. ‘대구아트페어’는 작품을 구입하는 컬렉터 층과 감상을 주로 하는 관람객층으로 양극화되는 추세에 주목하고 미술작품을 구입하는 것이 대단히 특별한 일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소장하고 싶은 작품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피력한다. 예술은 특정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닌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것임을 상기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