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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34, Nov 2017

금천예술공장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7' 전 세계 미디어아트의 현재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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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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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은 10월 20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7' 을 개최한다. 페스티벌에는 미디어 아트 작품 13점과 4개의 퍼포먼스 및 콘서트를 비롯해 TED 강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는 로봇에 지배되는 인간의 미래를 담은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이다. '언캐니 밸리'는 지난 1970년 일본 로봇 공학자 모리 마사히로(Masahiro Mori)의 이론에서 인용한 문구인데, 그는 이 이론에서 로봇이 인간의 모습과 비슷해질수록 사람이 그것에 느끼는 호감도가 증가하지만, 일정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강한 거부감으로 바뀐다고 주장한다. 로봇의 외형과  행동이 인간과 식별 불가능한 정도가 되면 이 호감도는 다시 상승해 사람이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 수준까지 도달한다는 것이다. 이 '불쾌한 골짜기'라는 뜻의 '언캐니 밸리'는 바로 인간과 비스하게 생긴 로봇과 인간이나 다름없는 로봇 사이의 외형과 행동때문에 느껴지는 거부감을 느끼는 현상을 설명하는 단어다. 눈여겨볼 퍼포먼스로는 루이 필림 데메르(Louis-Philippe Demers)가 선보이는 <인페르노(Inferno)>가 있다. 




 허먼 콜겐 <Impakt>




작가는 단테(Alighieri Dante)의 <신곡>과  함께 브루노 베텔하임(Bruno Bettelheim)의 논문 <조이: 기계소년>에서 영감을 받았다. 총 12개의 로봇으로 구성된 퍼포먼스는 관객 참여형으로 이뤄지는데, 참여자는 20kg이 넘는 로봇을 어꺠에 착용한 후 움직임을 제어 당한채 춤을 추게 된다. 외부에 의해 통제받는 인간의 신체와 강제적으로 움직이게 된다는 점이 바로 '기계 지옥'을 떠올리게 한다. 또 JF 말루앵(JF Malouin)의 VR 작품 <미의 세 여신> 역시 주목할 만하다. 오큘러스를 착용하면 르네상스 거장인 라파엘로(Raphaelo)의 <미의 세 여신>에서 모티브를 얻은 세 여자가 눈앞에 나타난다. 관람객은 세 여자 사이에 개입하거나 이들의 자세를 바꾸고 이리저리 재배치할 수도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가상현실 속 타인과의 신체접촉행위를 통해 영역 침범 혹은 침입에 관해 이야기 한다. 예술감독을 맡은 최두은은 "이 페스티벌을 통해 인간의 육체와 정신이 테크놀로지에 의해 증강될 가까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인간다움'을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개막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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