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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66, Jul 2020

류인_파란에서 부활로

2020.5.19 - 2020.10.4 소마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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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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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한 천재 조각가’로 불리는 작가의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작가 재조명’이라는 취지 아래 2007년부터 시작한 소마미술관의 기획전은 2020년을 맞이해 조각가 류인을 소개한다. 작가는 기존의 구상 조각의 문법을 탈피하려는 태도로 인체를 생략, 또는 왜곡하면서 신체를 벗어난 정신적 자유로움을 작업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표현 방식으로 구상조각가의 명성을 쌓던 그의 작품 및 자료 100여 점을 소개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그의 첫 발표작 <자소상>부터 사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모전 수상작 <여인입상>과 <파란I>, ‘입산’ 연작, <지각의 주>, <급행열차-시대의 변> 그리고 작명 미상의 유작에 이르기까지 주요 작품 30여 점이다.




<심저> 1984 청동 200×54×55cm 





그는 10여 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작품 활동을 통해 70여 점의 조각 및 설치 작품을 남겼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1983년 대한민국미술대전 및 목우회 공모전 특선을 수상한 시점부터 1997년 병마로 인해 작업을 중단하기까지 약 15년간의 예술 세계를 망라한다. 전시의 부제 ‘파란에서 부활로’는 43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작가의 인생과 작품 세계를 축약한다. ‘파란(波瀾)’은 보통 고난이나 시련을 뜻하는 말로 이해되나, 그의 작업과 관련해서는 깨진 알을 뜻하는 ‘파란(破卵)’으로 해석해야 한다. 알을 깨고 나오는 움직임처럼, 류인은 자아를 속박하는 것들을 벗어나고자 애쓰며 그 부단한 노력을 조각으로 나타냈다. 이런 작가의 태도는 총 6개의 섹션을 통해 구현된다. 1전시실의 ‘흙으로부터’에서 시작해 ‘입산-하산’, ‘삶의 무대’, ‘동시대인의 초상’, ‘조각가의 혼’, 그리고 ‘파란에서 부활로’라는 이름으로 그의 조각이 여러 공간을 아우른다. 작가의 연습기와 일생 동안 천착했던 주제들에 대한 실험의 흔적은 10월 4일까지 전시장에 고스란히 남아있을 예정이다. 

·  문의 소마미술관 02-425-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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