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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44, Sep 2018

꽃의 언어로 번역한 기억 이경희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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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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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주제로 삼아 기억을 반추하는 이경희의 <번역된 기억>전이 9월 1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인사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작가에게 꽃은 여러 이야기를 잇는 핵심 단어로 기억과 추억을 담는 매개다. 그래서 그는 꽃으로 서사를 써내려 나간다. 그는 ‘꽃’이라는 주제에 제약을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역설한다. 그래서 꽃으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모색하던 찰나 아버지 유품인 모시 저고리에서 해답을 찾았다. 그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저고리에 매화꽃으로 새겼는데, 그것이 ‘기억의 응집’이 된 것이다. 그 후 작가는 수의로 사용되며 생명의 소멸을 상징하는 삼베와 모시 위에 수채화 물감과 아크릴 풀을 섞은 안료로 그림을 그리고 다림질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꽃으로 그와 반대되는 강인한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이다. 




<Love-Memory(사랑-기억)

 




그래서 그의 작업에는 어두움과 밝음, 생성과 소멸과 같이 대비되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그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작가는 천 가장자리에 실크 박음질을 넣거나, 화폭 중앙에 수를 놓기도 하고, 특정 부분을 색실로 메우기도 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이경희는 “작가라는 하나의 주체에 다양한 소스를 집어넣었을 때 그것은 제각기 다르게 표현돼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진부하게 여길 수 있는 꽃을 완전히 다른 작업으로 끌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된 기억’은 그의 작품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타이틀이라 볼 수 있다.  1991년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이경희는 2000년 카라라 아카데미아 서양학과로 학업에 복귀해 2007년 졸업했다. 2012년에는 이탈리아 팔라초 파시니-피에트라산타에서 열린 한국 그룹전에 참가했고, 2018년 ‘루카 아트페어’에 참여한 후 이번 전시로 한국에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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