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Preview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Preview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Preview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Preview
Issue 169, Oct 2020

안상훈, 특별한 날에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혼자 기다리지 않기 위해, 잊혀진 채로 남기 위해

2020.10.8 - 2020.10.29 갤러리조선

Share this

Save this

Written by

편집부

Tags

캔버스 안팎을 넘나들며 회화성을 탐구하는 안상훈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회화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지속적으로 질문하는 작가는 구글 검색으로 우연히 건져 올린 단어와 문장을 회화 내부에 녹여낸다. 무작위로 선정된 단어는 때로 작품의 제목에 가 닿기도 하는데, 이는 으레 추상회화를 해석하기 위한 실마리를 구체적 언어, 즉 제목에서 찾는 관람객을 위한 장치다. 실제 맥락을 묘하게 비껴가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러한 장치는 회화에 문자를 어떻게 개입시킬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 제목 또한 그렇다. 산문체로 적혀있는 제목 ‘특별한 날’은 언제인지 모르지만, 그때에 필요한 ‘이야기’가 무엇일지 끊임없이 상상하게 만든다. 





<당신의 특별한 하루(your special day)> 

2020 리넨에 혼합재료 117×91cm





부제처럼 덧붙여진 문장들은 이를 부추기는 한편, 이 문장이 작가의 그림과 어떻게 맞닿아 있을까 고민하게 한다. 2018년 같은 공간에서의 선보인 <내 신발이 조금 더 컬러풀해>전을 통해 추상회화를 탐색하는 과정을 선보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성을 공간으로 확장한다. 일찍이 벽에 작품을 거는 익숙한 형식에서 빗겨나 약간의 거리를 두고 그림을 띄워 설치하기도 했던 그는 갤러리 외벽에 벽화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캔버스와 판넬에 그린 신작들과는 또 다른 질감을 선보인다. 캔버스의 가장자리를 그림의 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안상훈. 그는 이번 전시에서도 가장자리 밖으로 뻗어나가는 다양한 회화적 기법에 대해 고민 중이다. 특유의 색채 감각이 어우러진 조형 세계를 만나보고 싶다면 전시장을 방문해보자.



 
온라인 구독 신청 후 전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구독하기 Subscribe 로그인 Log in



메모 입력
뉴스레터 신청 시, 퍼블릭아트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뉴스레터 구독에 자동 동의됩니다.
Your E-mail Send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