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이 GS홈쇼핑과 협력해 ‘2019 문래창작촌 지원사업 MEET(이하 ‘MEET 2019’)’ 선정 작가들의 작품을 GS강서N타워 1층에서 11월 4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의 주요 문화예술 창작지로 주목받는 문래창작촌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보는 전시다. ‘MEET 2019’의 선정 예술가 37팀 중 20팀이 참여해 개별 전시나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작품 65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래창작촌은 철공소 밀집 지역인 문래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운집해 있는 예술가 마을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자생적으로 형성된 이곳은 작업실부터 갤러리, 공방, 스튜디오, 공연장까지 약 100여 곳의 문화예술공간과 400여 명의 예술가가 활동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회를 맞은 ‘MEET 2019’는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이 지난 10년간 1,500여 명의 예술인과 200여 건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한 문래창작촌의 문화예술 브랜드다. 특히 올해는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문래동에 소재한 기업 GS홈쇼핑이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협력했다. 전시의 총괄 기획을 맡은 김정연 큐레이터는 “예술가들은 어디에서 왔든, 어디에 자리를 잡아 어디에서 숨을 쉬든, 자기만의 세상을 창조하는 존재”라며, “소리로, 이미지로, 혹은 움직임으로 각자의 세상에서 중심을 세운 예술가가 각기 다른 창을 만들어 세상과 소통한다”는 의미에서 전시 명을 ‘세상의 중심에서’이라 정했다고 밝혔다.

김서량 <PSF(Project-Sound of the Factory)>

이번 전시는 문래창작촌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공유한 예술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작업한 회화, 설치, 미디어,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 작가는 언더스코어(설치), 김서량(사운드 아트), 김세희(회화), 이말용(설치), 반재하(영상), 청년 듀오 강이(강주형/이승훈, 미디어 아트), 엄아롱(설치), 박미라(회화), 손혜경(설치)등이 있다. 전시 기간에는 음악 밴드 반디(VANDI)의 축하 공연, 작가 김진의 관람객 참여 드로잉 워크숍, 공연장 겸 스튜디오 주말 극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참여 작가들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파티, 도슨트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문래창작촌은 과거와 현재, 산업과 예술이 공존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지역”이라며 “공공과 기업이 만난 이번 전시를 통해 문래창작촌의 향후 10년의 가능성을 조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과 문래예술공장 페이스북(fb.com/mullaeartspace)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