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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69, Oc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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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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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성공한 젊은 금융가 샘 위트는 그의 연인 몰리 젠슨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생활을 이어가는 이들에게 방해물은 없는 것만 같다. 샘과 연극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던 날, “사랑해요”라는 몰리의 말에 샘은 “동감(Ditto)”이란 말로 대신한다. 언제나처럼 “사랑한다”는 말 대신 “동감”이라 표현하는 샘에게 서운한 몰리. 그럼에도 몰리는 그에게 결혼하자 청혼하며 아낌없이 사랑을 고백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할 것만 같은 순간, 이들에게 불행이 닥친다. 갑작스레 나타난 괴한의 습격에 몰리를 지키려던 샘이 생을 달리한 것이다. 


샘이 죽고 난 후, 몰리는 깊은 슬픔에 빠진다. 한편, 샘은 사랑하는 몰리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상함을 느끼고 바로 자신이 영혼의 존재가 됐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자신의 장례식을 보면서 혼란스러워하는 샘. 그러나 곧 자신을 죽인 강도가 몰리마저 위험에 빠뜨리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필사적으로 몰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우연히 그는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점성술가 오다 메를 만나게 되고 몰리에게 대신 위험을 경고하고자 하는데···.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뮤지컬 <고스트(Ghost)>는 1990년 패트릭 스웨이지(Patrick Swayze)와 데미 무어(Demi Moore) 주연으로 국내에서도 흥행한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로 아카데미 극본상을 받은 원작자 브루스 조엘 루빈(Bruce Joel Rubin)이 뮤지컬 대본을 맡고, 영화 <마틸다(Matilda)>로 올리비에상(Laurence Olivier Award)을 수상한 매튜 와처스(Matthew Warchus)가 연출을 맡았다. 또한 팝 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데이브 스튜어트(Dave Stewart)와 글렌 발라드(Glen Ballard)가 음악을, 영화 <해리 포터(Harry Potter)>의 마술 효과를 만들어 낸 폴 키이브(Paul Kieve)가 특수효과를 담당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공연은 진실하고도 영원한 사랑을 주제로 하는 마술과 영상을 활용한 최첨단 무대를 통해 지극히 전통적이고 순수한 감정을 그려낸다. 


무대 위에는 ‘샘’ 역에 주원, 김우형이, ‘몰리’ 역에 아이비, 박지연이, ‘오다 메’ 역에는 최정원으로 한국 초연 당시 열연을 펼쳤던 원년 멤버가 7년 만에 오른다. 이외에도 박준면, 김승대, 백형훈 등이 치열한 오디션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오디션을 통해 신예 배우 김진욱이 ‘샘’을 소화할 세 번째 배우로 선발됐다는 점이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목소리와 실력에 매혹되어 예정에 없던 자리를 내어준 것. 또한 폭넓은 장르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음악은 전설의 명곡이 된 ‘Unchained Melody’의 다양한 편곡과 어우러져 관객에게 사랑에 대한 벅차고 섬세한 감정을 전할 것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랑’, 우리가 사랑에 관해 가지고 있는 판타지를 눈과 귀로 확인할 기회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펙터클이 궁금하다면,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향해보자. 10.6-2021.3.14 / 디큐브아트센터 /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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