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건물 전면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의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이는 ‘DDP 라이트’를 12월 20일부터 첫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에 프로젝션 방식으로 영상을 투사해 여러 콘텐츠를 보여주는 영상예술이다. 본 축제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고 국내외 미디어 디자이너와 함께 협업해 라이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DDP 라이트’라는 이름은 도시건축물인 DDP가 공공(사람들)의 이야기를 예술과 기술로 표현하고, 시민들에게 ‘빛’이라는 소재를 경험하도록 공공스크린이 된다는 의미를 담는다.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 같은 대표적인 빛 축제 외에도 중국, 일본,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헬싱키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도 관광객이 크게 줄어드는 늦가을-겨울철 빛 축제를 개최해 관광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DDP LIGHT 서울해몽> 이미지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이번 ‘DDP 라이트’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콘텐츠로 발전할 계획으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 올해 주제는 ‘서울 해몽(SEOUL HAEMONG)’이다. 서울과 동대문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데이터 시각화 콘텐츠로 보여준다. 터키 출신의 미디어 디자이너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이 대표 작가로 참여하고 AI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연출 분야의 민세희가 총감독을 맡아 협업한다. 12월 7일에는 중구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레픽 아나돌, 민세희와 함께 ‘DDP 라이트’와 주제 ‘서울 해몽’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공공의 이야기를 예술과 기술로 표현해 시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생명력을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