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하지 않는 판타지를 통해 현실 세계를 논하며 나아가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젊은 작가 이지영, 우정수, 박기일의 전시가 열린다. 부조리한 사회와 인간의 숨은 본성을 젊은 작가다운 재치로 어둡지 않게 담아낸다. 이지영은 2008년부터 인간군상을 동물원에 비유한 연필화 ‘인물화’ 연작을, 우정수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만화적 기법이나 영화적 연출로 표현한 그림을, 박기일은 특정 인물을 피겨로 만든 다음 다시 그림으로 담아낸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지영 <First Apple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