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작가 생활 20년을 맞이한 전봉열의 개인전 <from>이 토포하우스에서 3월 3일부터 9일까지 열렸다. 전봉열은 작업 초기 우연히 마주한 동트기 전의 회색빛 바다를 시작으로 줄곧 바다 그림에 천착해왔다. 오랫동안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시선이 자연스레 수평선으로 향하게 되고 이내 자신과 관련된 여러 시간과 공간이 어디론가 이동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작가에 따르면 이때 수평선은 또 다른 시간과 공간을 여는 문이자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고 정체성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한다. 사실적·초현실적 성향을 넘어 가슴 깊은 곳에서 아련하게 울컥이는 감정에 귀 기울이는 전봉열은 시공간을 초월한 사유의 경험을 제공하고 삶의 연관성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From>
이번 전시는 5년간의 공백을 깨고 작업을 다시 시작한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결과물을 모아 선보이는 자리였다. 생체리듬이 바뀌듯 내면의 리듬이 바뀌는 그 지점에서 작가는 내외적 단편들을 수집하고 작업에 더욱 몰두했다.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과 새로운 문화와 공간이 몇 개월 사이에 생겼다 사라지고 인문학, 힐링이라는 단어가 사회적 키워드로 나타나는 작금의 상황. 작가는 이것이 인간 내면의 태도에 대한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자 공허함에 대한 경각심을 반증하는 지표라 해석한다. 자기 자신을 넘어 한 사람의 정체성에 접근하는 전봉열의 작업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조금 더 자신의 존재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주도적 삶을 이어나가기를 종용한다. 스스로 쌓은 반복된 경험과 질문은 삶의 수많은 선택과 결정 앞에 주저하지 않게 만들 것이며,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을 잘 해석하고 인지할 때 우리의 존재가치가 형성된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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