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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75, Apr 2021

이유진_junction

2021.4.1 - 2021.6.11 우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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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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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2011년까지 뮌헨 아트 아카데미(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Munich)에서 군터 펄그(Günther Förg)에 사사한 이유진의 한국 첫 개인전. 그의 작업은 서양의 섬세한 회화 양식과 과감한 여백처리에서 드러나는 동양적 정서가 적절히 혼합되었다고 평가받는다. 주로 어두운 숲이나 빛나는 들판, 언덕, 강, 동물 등에서 영감을 얻는 작가는 자연과 인간이 교류하는 과정 속 형성되는 관계의 흐름에 꾸준한 관심을 갖는다. 그의 작업에 드러나는 질감은 섬세하고 정교하면서도, 화면에 등장하는 이미지는 단순하고 흐릿하다. 





<Backstroke> 2020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릭, 오일파스텔 130×170cm 





전반적인 명암 또한 대상을 은유적으로 암시하거나 잠재적 내러티브를 구축하는 장치로 이용되는데, 색채 처리가 이와 함께 극적인 대립면을 구성한다. 이러한 연출로 인해 캔버스에서 내부와 외부, 형태와 배경의 위치는 반전되고, 화면에는 복합적인 가상의 공간이 여러 가지 의미로 존재한다. 작가는 “선이란 형태를 가두는 경계가 아니라 형태를 열어주는 개방의 지점”이라고 설명한다. 이때 열리는 공간의 긴장과 깊이를 헤아리는 것이 이유진의 작업을 이해하는 한 가지 방식이 될 수 있다. 





<Organische Spiegelung> 2017 캔버스에 유채, 

오일 파스텔 190×240cm 





작가의 화면에는 교육받은 환경으로 인해 종종 독일 20세기 초반 표현주의 미술이나 19세기 후반 리얼리즘이 보이는 듯하지만, 이것 역시 재현적인 태도가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허구적으로 재구성해 내러티브의 해석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에 가깝다. 이러한 개방성은 매체에도 적용된다. 이번 전시에는 근작을 중심으로 페인팅 16점과 드로잉 19점, 판화 8점, 조각 5점이 함께 소개돼 누구나 작가의 실험적인 태도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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