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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76, May 2021

황재형_회천回天

2021.4.30 - 2021.8.22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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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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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광부화가’라는 정체성 아래 예술적 성취를 이뤄온 황재형의 개인전. 제목은 ‘회천(回天)’이다. ‘천자(天子)나 제왕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다’ 또는 ‘형세나 국면을 바꾸어 쇠퇴한 세력을 회복하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예술의 사회적 효용성 또는 변혁의 가능성을 그림으로 증명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1952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출생한 황재형은 1982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백두대간> 1993-2004 캔버스에 유채 

206.5×496cm 작가소장 이미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그는 중앙대 재학시절 민중미술 소그룹 ‘임술년, “구만팔천구백구십이”에서’를 결성하고, <황지330>으로 ‘제5회 중앙미술대전’(1982)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1982년 가을 강원도에 정착해 광부로 일하기 시작한 그는 3년간 태백, 삼척, 정선 등지를 거치곤 1980년대 민중미술의 현실 참여적인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1990년대에 접어들어 쇠락한 폐광촌과 강원도의 풍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인식의 전환을 꾀하였고, 2010년 이후로는 머리카락과 흑연 등을 활용해 탄광촌 인물에 동시대 이슈를 넘어 인간성, 시간성, 역사성 등 확장된 주제를 대입했다. 




<어머니> 2005 캔버스에 흙과 혼합재료 227×162cm 

가나문화재단소장 이미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는 ‘광부와 화가(1980년대-)’, ‘태백에서 동해로(1990년대-)’, ‘실재의 얼굴(2010년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인물 작품이, 2부에서는 풍경 작품이 주를 이루고, 3부는 인물과 풍경을 함께 선보인다. 각 구성별로 시작 시기만 명시되어 있는데, 이는 초기 작업을 시간이 지나 새로운 매체로 다시 풀어내고 한 작업을 수년에 걸쳐 개작하는 작가 특유의 방법론을 고려한 것이다. 작가는 “막장(갱도의 막다른 곳)이란, 인간이 절망하는 곳이다. 막장은 태백뿐 아니라 서울에도 있다”라는 언급으로 탄광촌에서의 삶을 보편적 차원으로 변이시킨다. 인간성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도 회복을 꿈꾸는 그만의 메시지를 확인해 보자. 전시는 8월 22일까지. 


· 문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02-3701-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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