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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90, Mar 2014

판화가 대화하는 법

2014.3.1 - 2014.4.20 BSSM 백순실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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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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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남신 <우울했던 날> 

2009 스텐실 실크스크린 72×100cm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던 시기, 미술계에서는 판화가 첨단 매체로 주목을 받았다. 한국현대판화사의 주요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BSSM 백순실미술관은 판화를 장르로 규정짓기보다는 하나의 매체로서 그 동시대적, 확장적 의미를 풀기 위해 노력한다. 예술에 있어서 유일성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판화의 복수성은 인쇄술의 역사에서 다루어지거나 오늘날 디지털의 무한복제와 견주어진다. 




박영진 <마주하기로> 

2012 나무, 유리, 아크릴, 거울 180×90×110cm  




시간성, 협업과 같은 동시대적인 키워드를 갖고 있는 ‘판’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양한 형식으로 다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은 디지털과 같은 새로운 매체와 자연스럽게 접점을 형성하게 되었다. 매체로서의 판화를 이같이 해석하기 위해 이 전시는 판화뿐 아니라 회화, 조각, 사진들을 통해 판화에 대한 개념적인 질문을 던진다. 판화의 판은 카메라의 렌즈처럼 작가와 세계를 매개하는 물리적인 틀이자, 누르고 찍어내는 우연적이거나 통제적인 과정과 연장된 시간성을 내포한다. 8명의 참여작가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판화라는 매체를 이용한다. 




김상구 <No.932> 

2006 목판화 140×86cm




홍성담은 80년대 민중미술의 맥락에서 급박한 사회적 메시지를 가장 빠르고 가장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판화를 선택했다. ‘광주오월항쟁’ 연작에서 판은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판화는 보다 많은 대중이 있는 시공간으로 작가의 목소리를 퍼지게 했다. 반면에 모더니즘 회화에서 판화매체를 탐색해온 백순실은 잡지에 연재함으로써 대중과의 새로운 소통방식을 경험했다. 사진 이미지를 동판화로 표현하는 강정헌은 스냅샷처럼 담아낸 스펙터클한 도시풍경을 판 위에 풀어놓고, 이지연은 대중이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특정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셔터를 눌러 보여준다. 단순한 판화전이 아닌, 판화로 예술에 대한 개념, 사고의 형태를 재고하는 기회. 전시는 3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계속된다.  




· 문의 BSSM 백순실미술관 031-944-6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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