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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95, Aug 2014

Surface_윤석원 배민영

2014.7.25 - 2014.8.23 갤러리바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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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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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영 <scenery on sale II> 

2013 캔버스에 유채 91×91cm  




젊은 화가 윤석원과 배민영의 2인전이 열린다.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존재론적 위상이 불안정해져 버린 회화를 자신의 미술 형식으로 삼는다는 것은 신예 작가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 두 화가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작품의 방점을 “어떤 식으로 최종적으로 보여질 것인가”에 두지 않고, 일관된 주제에 대한 응축된 생각과 고찰을 “어떤 방식으로 펼쳐내야 하나”에 두기 때문이다. 회화의 표면(Surface)은 그것을 오롯이 드러내는 ‘얼굴’이리라. 윤석원에게 표면은 응축된 감정의 표면을 의미한다. 




윤석원 <One Desire> 

2014 캔버스에 유채 130.3×193.9cm  




각기 다른 시기와 장소에서 만들어진 석상의 이미지를 소재로 택하여 침식과 풍화, 혹은 재해나 전쟁을 거치며 외관이 변형된 석상들에 담겨진 오랜 시간의 흔적에 주목한다. 윤석원은 석상이 놓인 장면에 자신의 심리상태를 더해 새로운 풍광을 만들어내는데, 본래의 질감을 극대화하거나 소거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본래의 풍경을 변환시키는 작업은, 이미 사라진 것과 앞으로 사라지려하는 것들에 대한 심리적 복기 과정을 보여준다. 반면에 배민영은 자신의 욕구보다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게 되는 특징에 주목한다.




배민영 <Lump of Crystal> 

2013 캔버스에 유채 130×130cm




현대인들은 표면적 이미지를 통해 본인이 스스로 풍경 속 하나의 대상으로 속하길 원하며 내가 아닌 타인의 시선으로 철저히 3인칭적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작가의 시선이 작품의 출발점이다. 캔버스에 그려지는 기하학적인 요소와 인간이 만들어낸 사물과 인간과의 관계, 그 사이를 관통하는 소유와 소비의 허무함,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 등 양극에서 서로를 향해 던져지는 역설과 아이러니의 이중적인 요소들이 빚어내는 찬란하고 동시에 허무한 세계를 담아낸다. 새로운 회화를 선보이는 이들의 작업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가보자.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 문의 갤러리바톤 02-2597-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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