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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95, Aug 2014

가면의 고백

2014.7.10 - 2014.9.14 서울대학교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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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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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훈 <Dear J 2014-6> 2014 

기록용 피그먼트 프린트에 

가짜 나무판 200×100cm  





친구들과의 만남을 페이스북에 기록하거나 실시간으로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찍어 올리는 등 사람들은 끊임없이 SNS에 접속해있다. 다른 사람들의 사생활을 궁금해하는 ‘관음증’과 동시에 나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이른바 ‘노출증’에 걸린 오늘날의 스마트폰 유저들의 모습이다. 이렇게 사람들 앞에 드러나는 개인의 사생활은 사실 꾸며지거나 편집된, 사실과는 다른 모습들이다. 




정문경 <Untitled> 2012 

디지털 프린트 114×88cm  




서울대미술관에서 9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가면의 고백』에서 제목을 따온 것으로, 모든 것이 투명하게 보이는 미디어 시대에 고백의 의미를 생각해보게끔 한다.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행위가 고백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자신의 꾸며진 모습 속의 내면을 드러내며, 심지어는 고백하는 순간에도 남의 시선에 대한 자기검열을 피하지 못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민숙, KKHH(강지윤+장근희), 김민경, 오제훈, 정문경 등 국내작가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앤드류, 루이즈 부르주아 등 해외 작가들을 포함한 23명 작가의 회화, 설치, 영상, 사진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난다 <시선의 제물> 2014 

잉크젯 프린트 120×160cm




김형무 <단상채집- 복제된 일상> 

2009 캔버스에 혼합매체 162×130cm  




전시는 두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가짜 사건을 고백하는 자’로 진실을 바탕에 두고 의도적으로 편집되거나 조작된 사건들을 보여준다. SNS 속에서 우리는 일종의 가면 연극을 하고있다. 비참하고 별 볼 일 없는 일상의 우리를 과장하거나 반대로 긍정적인 모습만을 극대화시켜서 보여준다. 이 전시에서는 마스크를 쓴 개인의 고백을 통해 지루하지만 진실한 우리의 모습을 비춰준다. 두 번째 섹션인 ‘고백을 엿보는 자’에서는 자발적으로 자신의 일상을 샅샅이 공개하는 이 시대에 오히려 개인이 고립되고 외로워지며 누군가에게 진실된 마음으로 위로 받고 싶어하는 모순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문의 서울대학교 미술관 02-880-9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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