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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97, Oct 2014

Italian Nostalgia

2014.9.13 - 2014.11.8 한미사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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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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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현대사진작가 3인의 전시가 문을 열었다. 전시를 통해 이탈리아와 한국의 문화교류를 잇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참여 작가 체사레 디 리보리오(Cesare Di Liborio), 마시밀리아노 카멜리니(Massimiliano Camellini), 루카 질리(Luca Gilli)는 모두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Reggio Emilia) 지역에서 1960년대에 태어났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루카 질리 <Blank>  




루카 질리 <Untitled>  




이들이 사진가로 발걸음을 내딛은 시기는 1990년대로, 이 시기에는 디지털이 발달하기 시작하여, 아날로그적 감성에 디지털을 더한 새로운 감성이 싹트기 시작했다. 체사레는 아마추어 사진가로 활동하다가 1993년 프로로 자리매김했으며, 루카는 1998년 그래픽아트스튜디오와 출판사를 설립하며 사진작업의 실험을 위한 거처를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마시밀리아노는 1990년대부터 르포르타주(Reportage:허구가 아닌 사실에 관한 보고)를 기반으로 한 사진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시대의 영향 탓인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재한 감수성이 담긴 세 작가의 모노톤 사진들은 묘한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킨다. 




마시밀리아노 카멜리니 <Leumann 10>  




마시밀리아노 카멜리니 <Leumann 12>  




전시는 1990년대 후반 작업을 비롯하여 2000년대 이후 근작에 집중한다. 체사레 디 리보리오는 1996년~1998년 사이에 촬영한 은염사진 시리즈 ‘Heracles's Pole’의 대표작 24점을, 마시밀리아노 카멜리니와 루카 질리는 가장 최근에 작업한 연작 중 대표작들을 각각 17점, 26점씩 선보인다. 전시장엔 부흥의 시기를 지나 이제는 한 풀 꺾인 곳곳의 폐허들의 모습이 가득한데, 누구에게도 속하지 못한 채 버려진 공간에 담긴 흔적과 기억을 쫓는 총 67점의 사진들을 통해 이탈리아라는 지역적 장소를 넘어서는 보편적 감성을 맛볼 수 있다. 




마시밀리아노 카멜리니 <Leumann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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