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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77, Jun 2021

2021 다티스트: 차계남

2021.6.8 - 2021.9.26 대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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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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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Untitled)> 2000 

사이잘 마의 실 100×980×20cm



대구미술계의 선순환적 생태계를 조성하는 대구작가시리즈 ‘다티스트(DArtist)’의 2021년 원로작가로 차계남이 선정됐다. 그는 1980년 일본 교토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서울과 대구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고, 오랜 기간 색과 질료에 대한 탐구를 지속하고 있다. 작가는 한지에 붓글씨를 쓴 뒤 일정한 길이와 폭으로 잘라내곤 다시 그것을 꼬아 노끈처럼 만든다. 주재료이자 소재가 되는 한지 작업은 고유의 질감과 부피, 촉감을 가지며 회화와 공예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든다. 그의 작품은 평면의 종이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내는 독특한 부피감으로 인해 단순한 평면이 아닌 ‘평면 부조’로 불리면서 오사카 국립 국제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무제(Untitled)> 2015 
한지에 먹 244×732×7cm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의 2, 3전시실과 선큰가든을 6개 구획으로 나누어 평면화와 입체 등 미발표작 33점으로 채웠다. 5개 공간에선 흑백의 평면 작품이 섬세한 명도의 변화를 보여주고, 1개의 공간에는 검은색의 사이잘 마(Sisal Hemp)를 주재료로한 대형 입체 작품이 설치됐다. 작가에게 검은색은 다양한 색을 미학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모든 작품에 숙명처럼 등장하는 중요한 요소다. ‘보이지 않는 움직임의 상징’이라고도 칭해지는 차계남의 검은색은, 모든 색을 포용하면서도 모든 색을 드러내는 심연의 색으로 기능한다. 흑과 백, 씨실과 날실, 채움과 비움 등 대조의 조화로움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는 촘촘히 교차되어 있는 실의 면들을 통해 작가가 공들여 쌓아온 시간을 발견하기를 유도한다. 전시장 곳곳에서 발견되는 색의 깊이를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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