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가고2>
2020 종이에 먹, 과슈 57.4×110cm
청주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진 작가를 조망하는 ‘로컬 프로젝트 2021’의 두 번째 전시. 회화 작가 박진명이 사진가 민병길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잔상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에서 태어나 청주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회화를 공부한 그는 청주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그룹전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진명은 기억 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포착해 회화로 표현한다. 붙잡을 수 없는 기억의 찰나를 시간 속에서 길어 올려 기록하고 형상화하는 방법에 몰두해왔다. 특정한 장면은 작가로 하여금 또 다른 기억과 이미지를 연상케 하고, 그 순간들은 겹쳐지길 반복하며 새로운 장면으로 탄생한다. 그렇게 남겨진 기억의 잔상은 관람객들에게도 과거의 기억을 반추하도록 유도하는 시각적인 틀이 된다.
<뜻밖의 산책> 2019 종이에 먹, 과슈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봄은 언제나 온다>는 마치 눈발이 날리듯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나무를 그린 것이다. 여섯으로 분할된 종이 위에 먹과 과슈로 그린 그림은 마치 창밖의 풍경을 내다보듯 정적인 전시장에서 동적인 움직임을 가지고 생동한다. 2020년 작품 <겨울이 지나가고2> 또한 나무에 풍성하게 피어있는 꽃을 그린 것으로, 화려한 색상 없이 먹과 흑백의 과슈만으로 표현했지만 작가가 그리는 봄의 일면이 활짝 피어있는 절정의 풍경임을 엿볼 수 있다. 관람객에게 각자의 이미지와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작가 박진명. 그의 소망을 떠올리며 꽃나무 아래에서 우리 모두가 마음에 품고 있는 저마다의 추억을 마주해보자.
Preview
2021 다티스트: 차계남Preview
장 프루베: 더 하우스 샬롯 페리앙, 피에르 잔느레, 르 코르뷔지에Preview
게르하르트 리히터_4900가지 색채Preview
2021 동시대이슈전: 판타지Preview
공감본능Preview
퐁당퐁당Preview
KÖNIG SEOUL 개관전Preview
장 줄리앙_다시 안녕Preview
아르노 피셔_포토그라피Preview
말하고 싶다 “담빛”Preview
Artists Take-OverPreview
맹성규_SUNDAY ELEVENPreview
제10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Preview
이유진_junctionPreview
앤디 워홀: 비기닝 서울Preview
지나 비버스_열정가들Preview
이소정_경첩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