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자르네스키(Gina Czarnecki)
<세포들(Cellmass)> 18분 2007
ⓒ Gina Czarnecki
스위스 작가 알랭 그스포너의 퍼포먼스 영상작품 <구역나누기>는, 집단 퍼포먼스-플래쉬몹으로 유튜브에서 7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작가는 수천 명이 스위스 시내에 방사능 유출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촬영했는데, 이는 핵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짜인 ‘안무’였다. 퍼포머 이외에 행인들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당황하는데 그 모습은 웃기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무섭기도 하다. <구역나누기>는 북한의 도발로 흉흉했던 지난 4월 11일에 시작돼 6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알랭 그스포너(Alain Gsponer)
<구역 나누기(Der Zonenplan)> 1분 2010
ⓒ Alain Gsponer
윌리엄 포사이스 & 티에리 드메이
(William Forsythe & Thierry De Mey)
<하나의 평평한 것, 복제된(One Flat Thing, reproduced)>
30분 2006 ⓒ William Forsythe,Thierry De Mey
몰래카메라를 보는 듯한 재미도 있지만, 작가는 이 작품으로 ‘몸짓 언어’가 사회적 이슈에 반응하고 생산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질리안 웨어링, 윌리엄 포사이스&티에리 드메이, 빌리 도르너, 지나 자르네스키, 데이비드 힌튼 등 유럽의 퍼포먼스 작가이자 안무가들의 영상, 연극, 무용을 담은 영상작품 14점이 전시되는 이 전시는, 퍼포먼스와 무빙 이미지의 연관성 및 현대 사회문화와 상호작용하는 ‘수행적인 몸(performative body)’의 의미에 주목한다.
질리안 웨어링(Gillian Wearing)
<페컴에서의 춤(Dancing in Peckham)>
colour video with sound 25분 1994
ⓒ the artist, courtesy Maureen Paley, London
· 문의 코리아나미술관 02-547-9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