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ss Set> mixed media Knight: 22cm Pawn:
11cm Box:30×79×79cm 2003 Edition of 7
ⓒ Jake and Dinos Chapman.
Photo Credit : RS&A ltd London
대량학살, 섹스, 죽음 등의 주제를 특유의 날카로운 위트와 에너지로 구현하는 형제 작가 채프먼. yBa 출신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작가 중 하나인 채프먼 형제(Jake and Dinos Chapman)는 1990년 영국 왕립 예술학교를 졸업한 이래 공동 작업을 해오고 있다. 프란시스코 고야의 <전쟁의 참상>과 같은 미술사적 아이콘뿐만 아니라 맥도날드의 로날드 캐릭터와 같은 대중적인 아이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적 터부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채프먼 형제. 하드코어한 주제와 비주얼 덕분에 늘 화제를 몰고 다니지만 최근 한층 더 엽기적이고 강렬한 작품들을 완성했다.
<CFC74812577-Chesse Burger Bearded>(detail)
Bronze 120×27×15cm 2002 Edition of 3
ⓒ Jake and Dinos Chapman.
Photo Credit : Stephen White
이번 전시에는 공동 예술 사업체인 RS&A London의 의뢰로 만들어진 <Chess Set>(2003), 고야의 오리지널 에칭 작품을 재해석하여 9.5kg의 순은으로 제작한 <The Same Thing But Silver>(2007), 동화책 형식으로 만들어진 <Bedtime Tales for Sleepless Nights>(2010)의 에칭 삽화와 텍스트, 전쟁의 참혹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어 이들 형제를 스타작가로 만든 <Hell>(1999)의 맥락을 잇는 <Unhappy Feet>(2010)와 <No Woman No Cry>(2009) 등 작품이 전시된다. 또 채프먼 형제의 신작 페인팅 작품 5점이 최초로 공개된다. 때로 지나치리만큼 불쾌해 보이는 표현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채프먼 형제는 다루기 까다로운 주제들을 꾸준히 탐구한다.
<CFC74378524-Big Ronald>
Bronze 125×48×45cm
2002 Edition of 3 ⓒ Jake and Dinos Chapman.
Photo Credit : Stephen White
<Unhappy Feet, No Woman No Cry>처럼 인간이 수용할 수 있는 잔혹함의 범위에 대해 다루거나 유년기의 순수함과 성(sexuality)을 다룬 <Bedtime Tales for Sleepless Nights> 등 사회에서 예술가가 갖는 의미와 예술이 해야 할 역할에 끊임없이 집중한다. 채프먼 형제의 첫 한국개인전은 8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열리며 형 디노스 채프먼이 한국 전시 오프닝에 맞춰 내한해,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을 연다. 세계적인 작가의 극적인 작품을 직접 감상할 절호의 기회다.
<No Woman No Cry>(detail) Fiberglass, plastic
and mixed media 215×127.5×127.5cm 2009
ⓒ Jake and Dinos Chapman. Courtesy of the artists and
White Cube. Photo Credit : Stephen White / White C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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