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처칠> ⓒ The Picture Collection Inc.  

1936년 『타임』과 『포춘』을 발행한 헨리루스의 손에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라이프Life』가 탄생했다. 창간 3년 만에 20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를 이룩한 이 매체는 알프레드 에이젠스타트, 유진 스미스, 로버트 카파, 유섭 카쉬 등 당대 최고의 사진가들의 작품으로 커버를 장식했다. 당시 저널리즘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던 사진은 『라이프』의 등장과 함께 진정한 의미에서의 포토저널리즘을 완성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성공도 같이 거머쥐며 사진이 탄생된 이래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Legendary kiss V-J day in Times Square Alfred Eisenstaedt> 

ⓒ The Picture Collection Inc.  

<알버트 슈바이쳐> ⓒ The Picture Collection Inc.  

창간부터 폐간까지 70여 년간 70억 인류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집요하고 끈질기게 기록한 시사 화보지 『라이프』의 사진전이 9월 6일부터 11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1층에서 열린다. 『라이프』는 그야말로 삶의 총체적인 아카이브였다. 이번 전시는 특히 히틀러와 처칠, 달리와 뒤샹, 엘비스 프레슬리와 마이클 잭슨, 알버트 슈바이쳐와 찰리 채플린, 파블로 피카소와 앙리 마티스, 마하트마 간디와 체 게바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공간을 뛰어넘어 직, 간접적인 경쟁을 펼쳐온 인물들의 면모를 흥미로운 각도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비롯한 역사의 뜨거운 현장부터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의 순간들, 그 어떤 연출보다 아름답고 위대한 『라이프』의 키스 사진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다. 

<얄타회담> ⓒ The Picture Collection Inc.

· 문의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02-747-7790